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제105회 정기총회가 21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를 본부로 전국 35개 교회에서 분산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하루동안에 치러진 이번 총회는, 157노회, 1425명(목사 741명, 장로 684명)의 총대가 파송된 가운데 진행됐으며, 비교적 순조롭게 마감됐다.
임원선거 역시 모바일 문자투표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큰 잡음은 없었다. 이날 총회장에는 목사부총회장이었던 소강석 목사가 단독 출마해 투표없이 추대를 통해 당선됐다.
개혁교단 출신이기도 했던 소강석 총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개혁측 출신인 제가 총회장이 되었다는 것은 19년전 통합에 대한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서두하며,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며, 장자 교단의 위상과 리더십을 세우고, 대정부·대사회를 향해서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이날 선출된 임원에는 목사부총회장에 배광식 목사(대암교회)를 비롯, 서기 김한성 목사(성산교회), 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사천교회), 회계 박석만 장로(풍성한교회), 부서기 허은 목사(부산동현교회), 부회계 홍석환 장로(강북성산교회) 등으로, 모두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부회록서기는 경선과정을 거쳤으며, 711표를 얻은 이종철 목사(두란노교회)가 660표를 얻는데 그친 신규식 목사(새샘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양측모두 후보자격이 박탈됐던 장로부총회장 후보 송병원 장로(늘사랑교회)와 양성수 장로(신현교회)는 당일 자격이 복권되며 경선을 치른 결과 793표를 획득한 송병언 장로가 561표를 얻은 양성수 장로를 누르고 장로부총회장에 올랐다.
총무 선거도 경선으로 치러졌다. 제14대 총무 선거는 김정호 목사(은혜로운교회)와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가 맞붙은 가운데, 1014표를 얻은 고영기 목사가 361표를 얻는데 그친 김정호 목사를 누르고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교단지인 ‘기독신문’ 이사장에는 석찬영 목사(광주중앙교회)가, 사장에는 최무룡 장로(염창중앙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올라온 안건들은 시간과 장소가 한정적인 관계로, 대부분 임원회로 넘겼다. 안건들 중 특히 관심을 모았던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안건은,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가 전광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각각 ‘이단 옹호자’, ‘이단옹호기관’으로 보고하기는 했으나, 이 역시 시간관계상 현장 논의를 피하고 임원회에 넘겨졌다.
또, ‘WEA 교류금지 헌의안’은 임원회가 ‘WEA연구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키로 했으며, 목회자와 신학자가 함께하는 공청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그밖의 안건들은 추후에 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