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 조성길 망명에 "확인 못해줘…기사 나온 게 놀랍다"
강경화, 北 조성길 망명에 "확인 못해줘…기사 나온 게 놀랍다"
  • 이국현
  • 승인 2020.10.07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웅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로 입국해 정착했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가 공개적으로 확인해 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부터 조성길 전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에서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조 전 대사대리의 국내 송환 과정에서 외교부가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부가 할 역할을 충분히 했지만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저도 기사를 보고 좀 놀랐지만 경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기사가 나왔다는 게 놀랍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당사자도 원하지 않았던 기밀이 언론에 보도된 의도를 묻는 질문에도 "정부가 의도를 갖고 했다는 것도 넘겨 짚는 것 같고, 경위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고 드릴 말씀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조 전 대사는 작년 7월 한국에 입국해서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대사급 인사가 탈북한 것은 1997년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 대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후 21년 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