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병원·교회·어린이집에서 20명 추가확진…한글날 집회 원천차단
서울지역 병원·교회·어린이집에서 20명 추가확진…한글날 집회 원천차단
  • 하종민 윤슬기
  • 승인 2020.10.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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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석 기자 =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로 유지되고 있는 6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실외 대기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민석 기자 =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로 유지되고 있는 6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실외 대기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 관악구 큰믿음교회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서울서 하루 동안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한글날 집회에 대해서도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하는 등 한글날 집회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63명이다. 7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20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3일) 줄곧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9월29일 51명을 기록한 이후 30일 30명, 10월1일 11명, 2일 26명, 3일 16명 등을 나타냈다.

이후 4일 19명, 5일 15명 등을 기록하며 감소추세를 보였고 6일 33명, 7일 20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6일 총 검사건수 2332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20명"이라며 "양성률은 0.85%"라고 말했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51명이 감염됐다. 다나병원 입원 환자 2명이 9월28일 최초 확진된 이후 10월6일까지 환자 47명, 7일 1명이 추가됐다.

박 국장은 "7일 추가 확진자는 병원 관계자 1명"이라며 "현재 코호트 격리된 병원내 환자 및 의료진 종사자에 대해서는 추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병실 재배치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9월15일 이후 다나병원을 방문한 방문객, 면회자, 외래환자 중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은 조속히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악구 큰믿음유신감리교회와 관련된 집단감염은 타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해당 교회 교인 2명이 5일 최초 확진된 이후 6일 교인 1명, 7일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4명이 감염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명으로 분류됐다.

시는 교회 관계자 및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232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고,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2명, 음성 24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큰믿음유신감리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후 온라인 예배로 진행했지만, 온라인 예배 준비를 위해 모인 교인끼리 악수나 포옹 등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 즉각대응반이 출동해 관악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교회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종교시설에서는 정규 종교행사를 포함한 모든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단체 식사 등은 금지해 주시길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도 1명이 늘어 총 31명이 감염됐고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에서도 1명이 감염돼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대문구 성경모임에서도 1명이 늘어 총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기타 확진자는 3명 늘어 2839명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로 확인중 확진자는 7명 늘어 951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해외접촉 1명 증가(누적 42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4명 증가(누적 246명) 등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409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34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334명, 노원구 312명, 강서구 287명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5463명 중 592명은 격리 중이며 4809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62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62번째 사망자는 50대인 영등포구 확진자로, 일련정종서울포교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박 국장은 "62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난달 6일 확진판정을 받은 그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 6일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일 기준 26.2%이고 서울시는 25.6%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8개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43개다. 입원가능 병상은 15개가 남아있다.

시는 한글날 집회의 원천 차단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공동 대응하고 있다. 현재 집회 신고 단체에 '집회금지'를 통보했으며, 한글날 당일에는 집회현장의 불법 주정차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청역(1·2호선)과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광화문 인근의 지하철 4곳에서는 열차의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

박 국장은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지금까지 잘 협조한 것처럼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글날 집회를 강행할 경우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불법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박 국장은 "추석연휴 이동과 모임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공휴일부터 주말 동안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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