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희 대하역사소설 '임꺽정' 연극·뮤지컬로 선보인다
홍명희 대하역사소설 '임꺽정' 연극·뮤지컬로 선보인다
  • 강신욱
  • 승인 2020.10.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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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뮤지컬 '임꺽정' 공연작

벽초 홍명희(1888~1968)의 대하역사소설 '임꺽정'이 연극과 뮤지컬로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14일 충북 괴산군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3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24회 괴산군민의 날 식후행사로 뮤지컬 '임꺽정'을 공연한다.

지난해 소리창조 예화(대표 전옥주)와 괴산문화원 협업으로 제작한 '2019 창작 뮤지컬 거정레스토랑'을 보완·각색한 작품이다.

소설 '임꺽정'의 한국적 정서를 소리창조 예화의 음악과 무용, 연극적 요소로 담아냈다.

이번 뮤지컬 공연에서는 소설 작품의 문장이나 장면을 극 중에서 배우가 원본대로 낭독하거나 대사로 구현해 홍명희 문학의 이해를 돕고 소설의 관심을 유도하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한다.

괴산군 공식 유튜브 채널(충청북도 괴산군)에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임꺽정'은 비대면 온라인 연극으로도 만난다.

한국작가회의와 충북작가회의가 14일부터 18일까지 주최·주관하는 '2020 전국문학인 충북대회'에서다.

충북작가회의는 연극 '꺽정, 벽초를 쓰다'를 16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2020전국문학인충북대회)에서 녹화 중계한다.

충북작가회의는 지난 8일 괴산읍 동부리 홍명희 생가(홍범식 고택)에서 연극위원회 공연을 녹화했다.

한편 소설 '임꺽정'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조선일보에 처음으로 연재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민중의 삶을 풍부한 고유어로 되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사회주의자 홍명희가 임꺽정을 의적으로 미화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린다.

홍명희는 고향 괴산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좌우합작운동인 신간회 창립에 앞장섰다.

부친인 홍범식 열사의 뒤를 이어 독립운동에 나섰지만, 광복 후 월북해 6·25전쟁 당시 북한 내각 부수상으로 있었던 관계로 전쟁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지금도 괴산에서는 그의 이름으로는 공식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홍명희문학제 본행사 역시 청주 등지에서 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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