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여야 떠나 국민연금 개혁 논의해달라"
국민연금공단 "여야 떠나 국민연금 개혁 논의해달라"
  • 구무서 류병화
  • 승인 2020.10.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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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연금공단은 정부가 마련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여야를 떠나 국가적 과제로 논의를 해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중 "여댱이든 야당이든 국민연금 개혁 필요성은 공감을 하리라고 믿는다"며 "가능하다면 여야를 떠나 논의를 하고, 방향을 잡아준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12월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마련하고 4가지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현 제도를 유지하면 국민연금 기금은 2042년부터 적자가 되고 2057년에는 소진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보수 월액 중 보험료 비율)은 9%,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노후 연금 수령액 비율)은 40%다.

김 이사장은 연금개혁 대비책이 무엇이냐는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미 정부가 국회에 방안을 제출했다.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사회적 기초와 토대는 마련됐다"며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국민에게 개혁 방안과 미래에 대해 소상히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며 "만일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 논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은 40%지만 올해 실질소득대체율은 22.4%다. 실질소득대체율은 2060년에도 22.8%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노동시장에 늦게 들어가서 일찍 나오는 문제가 있어 실질소득대체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가장 큰 현안이 보장의 충분성과 혜택을 받을 분들이 제대로 가입돼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에 국민연금 일부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과 출산, 군복무시에 연금 가입기간을 추가하는 크레딧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크레딧이나 추가납부도 실질소득대체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첫째아 대상 출산 크레딧 확대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지만 아직 공감대가 없는 부분도 있고 재정 문제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단 김 이사장은 "추가로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연금 적용제외자를 제도 내로 유도하는 것"이라며 "두루누리에서 올라오는 분 중 적용제외자도 있고, 직장 가입자나 하다못해 임의가입으로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용제외자, 납부예외자 등 굉장히 다양한 요인이 있는데 정교하고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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