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18일 여당 없이 '단독 국정감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공무원 피살사건 등과 관련해 국감 증인 재택을 거부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여당이 국감증인 채택 거부가 많아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간담회 형식의 '단독 국감'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참석이 예정된 증인은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를 비롯한 4명으로 전해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 당직사병 현모씨와 당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이었던 이철원 예비역 대령 등도 참석을 요청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국감은 정식 국감이 아니어서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는 열리지 못한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선 당직병사, 이모 대령 등 두 분은 본인들이 증인이 되면 나오겠다고 함에도 민주당이 거부해서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고리즘 순위 조작 관련해서 네이버 이해진 GIO도 (여당에) 강하게 요구했다"며 "해수부 공무원 피살 관련해 형님 이래진씨도 나오겠다는 데 강하게 채택해달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국감이 될 수 없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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