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교단이 제105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류다윗 목사(가수원늘푸른교회)를 선출했다.
아울러 교단은, 재판과 송사로 얼룩진 과거를 지우고 관련자를 모두 복권시키기로 하는 등 당장의 변화보다는 교단의 화합과 성장을 새 회기의 표석으로 세웠다.
합동교단은 19일 서울 구로 평강제일교회(이승현 목사) 예루살렘 성전에서 ‘여호와 삼마의 축복으로 든든히 서가는 총회’를 주제로 제10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임원선출 역시 총회장만 선출하고 나머지 임원은 신임총회장의 권한으로 넘겼다. 이어 총회장 선거는 대의원들의 충분한 토의를 거쳐 류다윗 목사가 지목되고, 류 목사는 추대형식을 빌려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총회장에 추대된 류다윗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종을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과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비록 작은 총회지만 강한 총회로 부흥성장 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교단이 모든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힘을 합치고 한 마음이 되면 강력한 총회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교단을 위해 총회원들의 손발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전총회장이었던 김정환 목사도 직무를 마치는 인사를 전했다. 김정환 직전총회장은 “지난 3년 1개월 동안 함께해주신 총회와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고 인사하며 “새 신임 총회장에게도 총회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수고할 수 있도록 격려와 협력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무순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지난 과거의 갈등 삭제와 관련자의 복권이었다. 합동교단은 회의를 진행하며, 제103-5회 8차 회의부터 104차 까지 회의록 가운데 재판, 송사, 갈등 제명 등의 관한 회의 기록은 삭제하고 관련자들은 전원 복권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면서 제105회 총회부터 화합을 추구하고 하나 되어 총회가 미래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합력하기로 결정했다.
신 임원진 역시 총회원들의 동의하에 새로이 세워졌다. 이날 세워진 합동교단의 신 임원진으로는 △총회장 류다윗 목사 △목사부총회장 이승현 목사(수석), 성창경 목사(여성 목회자 대표), 이요한 목사(해외미주 대표) △장로부총회장 김영렬 장로, 정원호 장로, 허창식 장로, 테네이옹 장로 △미정 △부서기 조종삼 목사 △회의록서기 황영길 목사 △부회의록서기 강용욱 목사 △회계 유사무엘 목사 △부회계 박상운 목사 등이다. 이 외에도 △총무 변제준 목사 △대외총무 김병열 목사 △감사 성여호수아 목사, 정원호 장로, 김천우 장로 등이다. 아울러 총회장 임기는 1년으로 하고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회무에 앞서 유사무엘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김영렬 장로(평강제일교회 장로회 회장)가 기도하고 한기총 전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입술‘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엄기호 목사는 말씀에서 “인생의 육체는 반드시 하나님의 것이니 그 입술을 잘 사용해야 한다”며 “서로가 연합하고 화합하는 입술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폐회예배는 수석 부총회장 이승현 목사의 사회로, 호남노회장 안창모 목사가 기도하고, 류다윗 신임 총회장이 설교와 축도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