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에 쏠린 시선…삼성물산 13.4% 급등
삼성그룹주에 쏠린 시선…삼성물산 13.4% 급등
  • 유자비
  • 승인 2020.10.2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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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문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다음날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그룹주 주가가 나란히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13.46%(1만4000원)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937만7206주로 전거래일 대비 30배 이상 급증했다. 기관이 84만5724주(1026억원어치) 순매수, 삼성물산은 당일 기관 순매수 종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7만2146주, 2만8422주를 팔아치웠다.

이 회장 별세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분이 높은 삼성물산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의 지분 보유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의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총 10조의 상속세를 상속인들이 나눠 납부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증액의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부부장 연구위원도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면서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의 그룹 내 중요도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SDS는 전거래일 대비 5.51%(9500원) 오른 18만2000원에, 삼성생명은 3.8%(2400원) 오른 6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33%(200원) 오른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우B와 호텔신라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고 이 회장 지분에 대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배당을 강화하고 삼성생명과 삼성SDS 지분 매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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