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습지·사우나 '일상 위험'…대구 교회, 원주 가족發 확산
수도권 학습지·사우나 '일상 위험'…대구 교회, 원주 가족發 확산
  • 임재희 정성원
  • 승인 2020.10.3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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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준 기자 = 의료진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서울에서 학습지 방문 수업을 통해 수강생과 그 가족 및 지인 등으로 확산되는 등 사우나나 직장 외에 각종 모임 등으로부터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경기 지역에선 골프 모임과 초등학교 등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진 가운데 기존 요양시설 등과 관련한 감염 여파도 이어졌다.

대구의 한 교외에선 전수 검사 과정에서 교인 등이 한꺼번에 확진돼 누적 환자가 20명을 넘었으며 강원 원주에선 일가족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지금까지 31명이 확진됐다.

<strong>◇학습지 방문→수강생→가족·지인 전파…서울 사우나·직장·모임 확산</strong>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기준 서울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누적 확진 환자는 13명이다.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방문교사인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 환자)와 그 가족 등 2명과 학습지 관련 4명, 수강생 가족 및 지인 7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파 경로에 대해 방대본은 "지표환자의 방문학습지도를 통한 수강생 및 수강생 가족·지인을 통한 전파"라고 추정했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선 하루 사이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럭키사우나 방문자 3명과 사우나 종사자 3명, 이들과 관련한 가족 및 지인 2명 등 주로 사우나와 관련한 환자들이 확인된 가운데 다른 3명은 사우나 이후 같은 건물에서 모임이 있었던 음식점 방문자의 가족들이다.

이로써 지표환자를 포함한 럭키사우나 관련 방문자 9명, 종사자 4명, 가족 및 지인 5명 등 18명이 사우나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음식점 모임과 관련해 방문자 3명과 관련 가족 등 7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와 관련해선 26일 이후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4명이 됐다. 추가된 환자는 잠언의료기 관련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 1명과 잠언의료기로부터 시작된 직장 내 전파 사례인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직원 및 방문자 1명과 그 가족 및 지인 1명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에선 모임을 통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 가족 확진자 중 1명이 강사로 부천시 무용학원에서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무용학원 이용자의 가족들이다. 지금까지 일가족 관련 16명, 무용학원 관련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다.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가족 및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31명 중 모임 참석자가 8명(지표환자 포함)이며 가족 및 지인이 13명, 모임이 있었던 당구장 관련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strong>◇경기 지역 학교·모임發 감염 확산에 감염취약시설 여파 계속</strong>

경기 지역에선 초등학교와 골프 모임 관련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포천시 추산초등학교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환자는 총 16명이다. 이 학교 1학년생 5명과 6학년생 3명 등 학생 8명이 확진됐으며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교 종사자 중 교사 3명과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새로 확인된 1명을 더해 가족 4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선 지인 2명과 가족 1명 등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총 54명이 확진됐다. 모임 참석자 중 확진자는 16명이며 골프장 내 식당 직원 1명까지 제외하면 참석자 가족이나 지인 등 '엔(n)차 전파' 사례에 해당하는 확진자만 37명에 달한다.

앞서 집단감염으로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등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했다.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관련해선 시설 밖에서 격리 중이던 시설 내 확진 환자의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전체 38명 중 입소자 21명과 직원 10명, 방문자 1명 등 32명이 시설 내에서 확진됐고 시설 외 가족 5명과 기타 사례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같은 건물의 한마음실버홈 입소자와 종사자가 1명씩 2명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 환자가 74명이 됐다. 이번 사례는 행복해요양원(49명)뿐 아니라 같은 건물에 있는 한마음실버홈(25명)에서도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해선 환자와 의료인력·기타직원 각 1명과 병원 외 추가 전파로 가족 4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 환자가 147명으로 확인됐다.

<strong>◇대구 한 교회서 다수 확진…원주 일가족 감염, 추가전파로 총 31명</strong>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교인 10명과 교인의 지인 1명, 직장 동료 1명 등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 환자는 22명으로 이중 19명이 이 교회 교인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20명 외에 인천 1명, 전북 1명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수도권 외 강원 원주시에선 일가족 관련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1명까지 늘었다. 지표환자와 그 가족 11명 외에 지인 7명, 지인 가족 4명, 직장 동료 2명, 직장 방문객 2명, 지인의 접촉자 5명 등 추가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0시 기준으로 17일부터 30일까지 신고된 확진 환자 1350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145명으로 10.7%다.

집단발병 사례가 439명으로 32.5%였으며 병원 및 요양병원 등에서의 감염 사례가 351명으로 26.0%를 차지했다. 해외 유입이 250명(18.5%), 선행 확진자 접촉이 164명(12.1%),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1명(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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