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합동·개혁 교단 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예장 합동, ‘합동·개혁 교단 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0.10.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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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총회장 “합동·개혁의 하나됨은 한국교회사 불멸의 역사..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고 한국교회 세움에 앞장서자”

총회의 주제를 ‘세움’으로 정하며 한국교회와 교단의 세움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개혁교단과의 교단통합 15주년을 맞는 기념예배와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교회 세움의 의지를 교단 내외에 천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와 기념행사는 105회기 총회가 들어서며 줄곧 강조했던, 한국교회와 총회의 ‘세움’의지와 깊게 연결돼 있다. 합동교단 역사에서 귀감이 될 만한 2005년 합동·개혁 교단간 통합의 역사를 기념식을 통해 다시 되새기며, 한국교회와 교단을 향해 ‘세움’의 의지를 천명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예장 합동 교단과 예장 개혁 교단은 과거 1979년 여러 이해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2개의 교단으로 갈라진 뒤, 26년이 흐른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다시 극적으로 하나가 되며 한국교회사의 아름다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이는 분열사로 얼룩진 한국교회사에 있어 모범적 사례가 되며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라는 가능성을 엿보게 된 계기가 되어왔다. 예장 합동 105회 총회는 총회의 사역과 사명을 시작하며 이러한 과거 귀감이 되는 역사를 끌어와 기념식을 통해 재확인하며 대내외에 총회의 비전과 의지를 선포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합동과 개혁의 하나됨은 한국교회사의 서판에 불멸의 역사로 기록된 찬란한 궤적”이라고 찬하며,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며 다시 세워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2005년 우리는 흩어진 교단이 하나되는 대반전과 함께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뤘다”면서 “교단 합동을 통해 총회는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장자교단으러서의 위상을 회복했고, 교계와 사회의 한 중심에서 부흥의 새 바람을 일으켰으며, 개혁신학의 순수성을 더욱 견고히 지키면서도 반성경적 사상과 가치, 합법화의 흐름을 막고 진리를 지키며 새시대의 흐름을 열어가는 총회가 되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난 15년 동안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비전으로 성장해 온 우리가 하나됨의 저력으로 하나가 되면 다시 한국교회를 세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를 하나로 묶으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다시 마음에 새기고 새시대의 비전을 품고 함께 달려가야 한다. 우리 합동 총회가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커뮤니티를 이루며 한국교회의 세움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념식에는 교단과 교계 안팎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 축하와 격려를 나누었다. 특히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은 현장참석과 영상을 통해 교단 화합의 역사를 격려하고 축복하며 한국교회내에서의 역할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축사에서 “풍요로운 계절에 교단합동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리게 돼 축하하고 이런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일이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신교는 374개의 교단이 있고 장로교도 100개가 넘는데, 이런 분열상이 늘 안타까웠다”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분열을 극복한 합동교단이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하나됨에 앞장서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치유와 극복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총리도 영상을 통해 축하의 인사와 함께 “합동과 개혁이 하나가 된 것처럼 한국교회의 대연합, 나아가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 감사예배와 기념식에서는 1부 예배 후에 한기승 목사의 사회아래 직전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기념사를 전하고,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오 목사는 교회자립개발원의 직전 이사장으로서, 어려운 시기 교단산하 미자립교회들의 자립을 돕는 일에 디딤돌이 되어 주고 지대한 역할을 감당한 공로로 이날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오 목사는 교단통합 기념식에서도 감사메시지를 전하며 “다시 만남에는 무거운 책임이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경쟁구도’를 넘어 ‘미션구도’로 가야하며, 코로나 이후 교회의 부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복음주의 교회의 연대가 요구된다”는, 교단의 미래와 관련한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예장 합동 소강석 총회장
예장 합동 소강석 총회장

증경총회장 김동권, 장차남, 김정중 목사의 격려사에 이어, 양교단 통합의 주축이 됐던 당시 구 합동측 서기행 총회장과 구 개혁측 홍정이 총회장에 대한 공로패 및 28인의 교단통합 위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다. 공포패를 수여한 서기행 목사는 “합동운동에 지치고 많은 상처로 힘이 빠져가는 제 팔을 높이 들어주신 합동의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게 하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교단의 모든 사역자들과 300만 성도님들께서는 성경을 들고 개혁보수신학을 지켜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교단이 되어 온 인류구원 사역에 힘써달라”고 답사를 전했다. 홍정이 목사 역시 “두 교단이 합동을 이룬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기적이며 한국교회사에 길이 빛날 일이고 우리교단에 주신 특별한 선물이며 축복”이라며 “청교도적 칼빈주의 개혁신학을 든든히 세우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큰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사명감을 갖게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당부하며 답사를 전했다.

3부순서에서는 양교단을 대표하는 나학수 목사(구 개혁측, 겨자씨교회)와 배만석 목사(구 합동측, 사랑스러운교회)가 나서, ‘국가와 조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총회와 총신, 다음세대를 위해’ 각각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새에덴교회 남진 장로의 축하공연 뒤에,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마무리기도하며 모든 순서가 끝이 났다.

한편, 1부 감사예배에는 공동위원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사회로, 예장 합동총회 부총회장 송병원 목사가 기도하고 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의 성경봉독후에 소강석 총회장이 ‘부흥의 불꽃이 화합의 플랫폼되어’의 주제 하에 말씀을 전했다. 축도는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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