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중앙총회, “이탈자들, 총회원들 현혹하는 일 중단해야”
예장 중앙총회, “이탈자들, 총회원들 현혹하는 일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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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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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갈등과 문제 제기하며 이탈한 교단 탈퇴자들에 일침
예장 중앙총회 임원진들

대한예수교장로회(중앙)총회(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2년 여간 지속된 교단 내 분열과 갈등을 마무리해가는 과정에서, 또다른 세력의 교단 이탈과 분열이 이어지고 있어 시름을 앓고 있다.

예장 중앙총회의 일부 회원들은 최근 교단 지도부의 총회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교단탈퇴를 선언, 탈퇴자들을 중심으로 ‘새중앙총회’라는 새로운 교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교단을 탈퇴하며, 정관과 헌법개정에 따른 교단신학교의 사유화 문제와 총회 재정 부분을 문제삼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중앙총회측은 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교단 탈퇴자들의 주장에 대해 총회의 입장을 전하며, 교단 교역자들을 향해 미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류금순 총회장의 입을 빌린 중앙총회는 이날 ‘사랑하는 중앙의 교역자분들께’라는 입장문을 통해 먼저 “총회 정상화와 하나됨을 위해 2년2개월이 넘도록 불법, 분열, 분쟁에 맞서 싸워 왔는데, 또 다시 분총(分總)의 행위를 보게 돼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기총회 이후 정상화가 됐음에도 생각이 다른 분들이 또다시 총회를 설립하여 자체적으로 총회장과 임원을 세우면서 소위 분총의 행위를 자행했다”고 말하며 “그동안 하나되자고 수없이 외쳐왔던 우리로서는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총회가 정상화가 됐는데 총회에 협력하해서 서로 힘을 모아 총회발전에 힘써야 할 시점에서 그러지 않고 또다시 분총하는 행위는 총회의 설립정신과 가치를 근본 부정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덧붙여 “그분들은 교단 탈퇴서를 공개해 총회를 나간 상태에서 우리 중앙의 교역자들에게 문자를 돌리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총회를 비방하고, 선한 총회역사를 부정하고,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거짓 유언비어로 총회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생각이 다른 분들이 함께 탈퇴서를 내고 총회를 나간 상태에서 거짓된 말로 총회를 흔들고 비방하는 문자를 보내 묵묵히 총회를 섬기시는 교역자들을 현혹시키며 배교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중앙총회는 그러면서 탈퇴자들이 주장하는 문제에 대해 반박하며 이해를 구했다. 먼저 재정문제에 관련해서는 “지금에 와서 문제삼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이미 전권위원회와 총회에 다 보고해서 통과된 것이고, 재판(2018카합20337)에서도 다 검증된 사실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헌법개정과 그에 따른 사유화의도 주장과 관련해서도 “앞선 분열과 갈등을 겪으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런 맥락에서 헌법수정, 학교정관 개정 등 중요한 문제에 관해 구조적 개선을 가져가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법인 국장에게는 학교정관 개정안을 준비토록 한 상태이고, 총회차원에서는 정관 재개정을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관계자는 물론 총회목사들을 포함한 ‘학교정관개정 연구위원회’를 임명, 명문화가 가능한 부분을 다듬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총회는 좀더 구체적으로, “온석대학원 대학교 이사중 개방이사를 포함 총 4인을 총회에서 추천하도록 개정안을 다듬어 놓으면 사유화는 근본적으로 할 수 없음은 물론 총회직영신학교로서 구조를 갖추어 그 누구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서 “현재 교단 헌법 규칙 제10장 제30조 4항에는 총회에서 당연직 이사 1인을 파송하고 설립이사장이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부분도 총회장 당선인을 4인 이사구성원 가운데 당연직 이사로 포함시키도록 하면 총회의 위상은 물론 총회직영학교라는 사실은 더욱 공고해지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교단탈퇴자들의 사유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총회는 또 “우리 중앙총회는 바르게 가고 있고, 단지 생각이 다른 분들이 학교사유화를 주장하며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지 총회를 사랑하는 대부분의 총회원들은 사유화를 믿지도 말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처음부터 학교사유화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과 또 그럴만한 일말의 이유나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이제는 불필요한 논쟁보단 총회와 학교가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발전해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번 부결된 바 있던 총회장 선출관련 총회헌법 규칙개정안도 헌법수정위원회를 임명하여 구체적인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민주적이고 객관적인 선거에 의해 총회장이 선출되는 총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이제는 우리 총회가 하나하나 객관적인 틀과 기초를 다시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중앙총회는 또 교단을 탈퇴하고 새로운 총회를 만든 탈퇴자들에 대한 충고도 전했다. 총회는 “교단을 새로 차려 나갔으면 여기 총회분이 아니며, 그렇다면 더 이상 중앙총회 가지고 거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목회자로서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일침하며 “총회를 나갔으면 그쪽 일에 신경쓰는게 맞고, 중앙총회를 거론하려면 여기 남아서 거론하는게 맞다. 탈퇴서를 올리고 나간 분들이 우리 총회교역자들에게 문자보내고 선동하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덧붙여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식의 발상은 정당하지도 않다”면서 “그분들이 다 당시 임원이었고 전권위원들이었고 그분들이 다 같이 회계보고 받았고 동의한 것들이지 변경되거나 수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이문제로 총회원들을 현혹시키는 일은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앙총회는 앞선 분쟁에서 이탈했던 회원교회와 성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총회는 “정치적이지 않은 상당수의 교역자분들이 잘못된 포지션임을 깨닫고 서기부를 통해 총회에 복귀 절차를 밟아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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