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추수의 기쁨을 함께 나눠 화제다.
사랑의교회는 21일 전남 구례군청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례군 감 농가를 돕고자 구례 특산물인 감 1500박스를 구입했다. 감을 구입한 성도들은 2020년 한 해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넉넉함에 감사드리며, 어려움을 당한 지역사회 이웃들과 나누며 추수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토요비전새벽예배에는 특별히 구례군 김순호 군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인요한 박사가 함께 참석해 사랑의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순호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난 여름, 성도님들이 구례에 내려와 ‘사랑의밥차’와 봉사, 구제품으로 큰 도움을 주셨다”면서 “그 인연으로 이번에는 구례의 특산품 중 ‘감’을 구입해 주셨는데, 구례 군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인요한 박사는 “구례는 한국교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며 “풍토병에 걸린 선교사들이 쉼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고, 이곳에서 성경 번역도 이루어지는 등 기념비적인 곳으로, 사랑의교회에서 특별히 구례를 기억해주심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사랑의교회는 지난 여름에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를 위한 긴급 구호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금과 자원봉사로 이재민들에게 1만여 인 분량의 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밥차’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사랑의교회는 이를 계기로 이번에도 지역민들을 돕기위해 감 구입과 나눔 섬김을 진행하게 됐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서울시로부터 구세군이 위탁받아 사역하고 있는 서울시립 돈의동 쪽방상담소와 서울시립 남대문 쪽방상담소 500여가구를 위한 ‘사랑의나눔’ 사역도 진행한다.
이번 쪽방촌 사랑의나눔 행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오랜 기간 무료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식사가 불가능해진 쪽방촌 주민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를 위해 구례군청도 무농약 쌀과 감으로 사역에 동참했다. 당초 쪽방촌을 직접 방문해 2300만원 상당의 쌀과 김장김치, 반찬 등의 먹거리를 지원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로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방문은 취소됐다.
사랑의교회는 올해 대구경북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 및 전남구례 수해복구사역 등을 지원해왔다. 교회는 앞으로도 재난재해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섬기고,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을 계속해서 감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