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표현하며 삽시다
감사를 표현하며 삽시다
  • 한승진 목사(황등중 교목)
  • 승인 2021.01.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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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농부가 큰 호두나무 그늘에 앉아 쉬다가 옆에 있는 호박을 보고 “하나님도 참! 저렇게 큰 호박이 왜 약한 덩굴에 달리게 하셨담. 저 높은 곳엔 작은 호두가 달리게 하시고…….”라고 중얼거린 후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 호두 하나가 떨어져 농부의 머리를 때렸습니다. 농부는 화들짝 놀라 일어나며 중얼거렸습니다. “저 큰 호박이 높은 곳에 달렸다면 나는 큰일 날 뻔했구나. 작은 호두를 높은 곳에 두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호박은 낮은 곳에 있어야지요.”

꿀벌들은 가끔 주인의 손과 얼굴에 침을 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인을 위해 달콤한 밀랍을 제공합니다. 내게 독설의 침을 쏘아대는 사람도 유익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하여 인내를 배우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보석이 광채를 발하고 신비스러운 투명도를 유지하는 것은 수없이 깎이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덜 꺾인 것은 흐릿하고 광채도 줄어듭니다. 침을 쏘아대는 사람에게 감사합시다. 그 침으로 인하여 내 삶은 한층 광채를 발할 수 있습니다.
 
어느 여류 수필가의 고백입니다. 그녀는 동업하던 친구의 배신으로 결혼예물을 팔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물질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질 무렵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집안대청소를 하다가 ‘오래된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그 상자엔 연애시절 남편으로부터 받았던 카드며 편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빼앗긴 물질이나 결혼예물’보다 더 소중하고 값진 ‘보석’이었습니다. 그녀는 카드를 읽으며 자신이 잃은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가 보석이었습니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어느 날 기차로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의 모든 시간을 발명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기차 안에 작은 실험실을 만들어 놓고 연구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기차 안에서 연구를 하던 중, 기차가 덜컹거리는 바람에 화학 약품이 든 약병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연구실에 불이 났습니다. 그동안 연구한 내용들이 불에 탔습니다. 에디슨도 위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차장이 급히 달려와 에디슨을 차장 밖으로 내던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귀를 다쳐 청력을 잃었습니다. 청각장애인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는 평생을 바쳐 수많은 연구를 했고 그 결과로 수많은 것들을 발명하여 발명왕이라는 이름도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연구를 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 너무나 뜻밖이었습니다. “그것은 내 귀가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주위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나는 그 시끄러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니까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내가 하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귀머거리가 된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청각장애인이 된 것을 감사합니다. 딴 소리가 들리지 않으므로 연구에 몰두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하고 말했습니다.

현실의 모든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지금 우리의 현실에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버릴 것이 없는 것을 모두 지니고 사는 것, 그것이 풍요한 삶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불행은 우리를 절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악물며 그 불행을 애써 참고 견디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그 불행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성공으로 나아갑니다.
 
10명의 한센병(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생각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진짜 나았는지 확인해야지.’ ‘나았지만 앞으로 재발하지나 않을까?’ ‘예수께 천천히 감사드려도 괜찮겠지.’ ‘이제 보니 내 병은 나병이 아니었던 것 같아.’ ‘다 나은 것이 아닐 거야. 약간 나은걸 거야.’ ‘제사장에게로 가야지.’ ‘예수님이 날 위해 특별히 애쓴 것도 없는데 뭐.’ ‘랍비들도 이런 일은 할 수 있을 거야.’ ‘사실 나는 이미 회복되고 있었다고.’ ‘예수님이 내 병을 낫게 하셨으니 감사하러 가야지.’
 
10명의 나환자가 똑같이 예수께 고침 받았으나 진정으로 감사한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지는 않지만 어쩌면 나머지 9명도 감사한 마음은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깨끗한 몸으로 회복된 것이 너무나 기뻤던 까닭에 가족과 친구에게 달려가서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얼마 후 그들은 감격이 가라앉게 되자 그제야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뒤였기에 감사를 표현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는지 모릅니다. 감사는 감사할 수 있을 때 해야만 합니다.
 
크리스마스 계절이 되면 미국 워싱톤 D.C.에 있는 중앙우체국에서 산타크로스에게 보내는 편지가 전국에 있는 어린이들에게서부터 수천수만 통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대개가“금년 크리스마스 때 좋은 선물을 많이 보내 주세요”하는 어린이들의 소원이 담긴 내용의 편지라고 합니다. 우체국에서는 이 전달할 수 없는 편지를 받아가지고 어린이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전 미국에 있는 교회와 유지들에게 전부 그 편지를 보내서 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보내도록 도움을 청한다고 합니다. 이 편지를 받은 미국의 교회와 교인들  그리고 유지들은 비록 알지는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산타크로스에게 선물을 보내달라고 보낸 편지를 받고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서 그 어린이들 주소로 크리스마스 때 받을 수 있게 보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우체국 직원들이 하는 말은, 분명히 교회나 교인들 그리고 유지들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보내 준 것은 틀림없는데 몇 달이 지나도“선물을 주셔서 고맙습니다”하는 감사의 편지는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선물을 보내주세요”하는 편지는 수천수만통 오는데,“선물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하는 편지는 거의 안 온다고 하니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을 만한 사람됨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됨이 세상을 밝게 보고 긍정적 시각에서 사람을 대하고 자신의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불평과 불만과 그저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제는 감사한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하고 감사를 넘어 베풀고 나눌 줄 아는 사람됨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할 시기를 알아야 하며, 모든 일에 감사를 표현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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