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기념관, 추모관 건축 인·허 및 대행사 분양 ‘논란’
한국기독교기념관, 추모관 건축 인·허 및 대행사 분양 ‘논란’
  • 공동취재단
  • 승인 2021.01.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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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천안시청 “건축법상 납골당 허가 없었다”..분양 대행사도 회원권 모집인 문제로 ‘시끌’

추모관(납골당) 등을 포함한 기독교 테마파크 시설이 인·허가 문제 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추모관의 경우, 대행사를 통한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독교 테마파크 시설 ‘한국기독교기념관’의 주체사인 재단법인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은, 최근 언론을 통해 충남 천안시 입장면 연곡리 일대에 연면적 16만평, 대지면적 10만 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기념관에는 예수님 관련 박물관과 다목적 예배홀, 그리고 5만기의 봉안시설을 갖춘 ‘부활의 집(추모관)’이 들어서고, 여기에 국내 최대 92m 지저스타워, 노아의 방주, 성도들의 교육과 행사를 위한 연수원과 호텔이 예정돼있으며, VIP 창립회원에게는 헬스케어, 실버케어, 생활/건강서비스 등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설이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는 건립 취지에 따라 1,000만 기독교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성지”라며 올해 상반기에 착공,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주관사는 그 중에서도 특히 추모관에 대해, 분양 대행사를 선정하며 회원권 분양 사업도 진행했다. 

하지만 관할 천안시청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9800제곱미터(약 3000평)규모의 ‘종교시설의 집회장’용도로 건축신청을 했고 2018년도 말 ‘개발행위’와 ‘산지전용’ 허가가 났지만, 건축법상 용도의 봉안당과 납골당으로 허가가 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물론 건축물 승인과 사용 허가 승인이 다르긴 하지만, 관할 기관의 허가 승인이 하나라도 문제가 될 시엔 진행 자체가 문제가 되는 사정을 고려할 때, 논란의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도에 완공한다는 16만평의 부지 역시 아직 확보되지 못했으며, 허가를 받은 3천 평의 부지는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의 소유가 아닌 상태에서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일부 언론이 보도하고 있어, 이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부활의 집(납골당)’의 경우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5만 8천기의 봉안시설이 들어선다고 홍보하면서 일부를 사전 분양까지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사업본부측은 “일반회원을 모집하는 개개인 영업직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회원권은 3종류로 1천 만원, 1천 8백 만원, 3천 만원 회원권이며, 납골당은 영구 사용이 가능하고 나머지 시설은 등급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직원 등록을 할 수 있고 분양 대금을 받을 경우 종로 소재 사무실에 서류를 제출하고 돈을 받아가는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하며 모집인을 구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부활의집은 전체 5만 8천기 정도로, 올해 판매되는 것은 13개월 후에 안치가 가능하며, 현재 토목공사 중이다. 납골당은 인허가가 아니라 신고사항이다. 천안시청에서 허가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앞서 분양과 관련, 분양대행사가 방문판매인을 모집하며 불법적인 다단계 형태로 진행, 피해자도 양산한 것으로 보도돼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피해자는 당시 경찰에 ‘진정’을 의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이 해당 업체와는 지난해 10월 계약을 해지하며 3치례에 걸쳐 환불해 준 것으로 알려지지만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아울러 기념관측은 언론을 통해 기독교하나님의성회(순복음교단) 등 72개 교단이 후원하고 있다고 홍보했지만, 한국교회 주요 순복음 교단인 여의도측, 신수동측, 광화문측 3곳 모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어, 후원하고 있는 72개 교단의 정체에 대한 확인도 요하고 있다.

한편 사업과 관련 기념관측은, 사실과 다른 홍보를 한 적이 없고, 인허가도 합법적으로 이행했으며, 불법이나 거짓은 없다 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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