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 박영호 총회장, 세계로교회 폐쇄조치에 “유감” 표명
예장 고신 박영호 총회장, 세계로교회 폐쇄조치에 “유감” 표명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01.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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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정책의 형평성에 문제 있었기 때문”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 총회장 박영호 목사가 방역조치를 무시하고 대면예배를 강행해 폐쇄명령을 받게 된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와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예장 고신 박영호 총회장은 11일, 전국의 고신총회 회원교회와 성도들에 목회서신을 전하며, “경남 김해노회에 속한 세계로교회(담임목사 손현보)가 정부의 현 방역지침에 반하여 예배를 강행한다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무기한으로 예배당 폐쇄 명령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 일로 크게 상심에 빠진 세계로교회와 주일 공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리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전국 교회의 성도님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세계로교회의 예배당 폐쇄조치는 사실 어떤 면에서는 필연적인 결과”라며 “세계로교회가 2단계 방역 원칙을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현장예배를 계속 진행한 이면에는 정부 방역정책의 형평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욕탕이나 영화관, 식당 등 다중이용 시설과 다른 방역기준이 교회에 적용되었고, 수천 명이나 수백 명이 들어가는 예배당이든, 20명만 들어가는 예배당이든 당국은 일률적으로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면서, “이는 정부의 방역기준이 현장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더 현실적으로 적용하지 못한 결과이며, 결국 정부가 이 모든 일에 명분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정부와 당국에 책임을 돌렸다.  

박 총회장은 또 “그동안 고신총회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책임 있는 회원으로서 정부와 긴밀한 대화를 계속 하면서 협력해왔고,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이 보다 현실적이 되도록 당국자들에게 겸허하게 청원해 왔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이러한 우리의 청원을 수용하지 않았고, 정부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일률적인 방역지침이 계속 되면서 이에 맞서는 세계로교회의 예배 강행, 그리고 예배당 폐쇄 명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로교회가 행정당국에 정한 법을 따라서 예배할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는 정당한 요구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로교회가 당한 일은 한 교회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 우리 모든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에 총회 임원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1월 14일(목) 긴급 임원회를 소집했다”고 알리고, “전국교회의 성도님들은 세계로교회와 총회 임원회가 슬기롭게 이번 일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총회장은 끝으로 “우리가 비록 대면해서 예배로 모이지 못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예배를 더 소중히 여기고 신앙이 후퇴하지 않고 더욱 성숙해 갈 수 있도록 힘써 주기 당부드린다”면서 “예배가 완전히 회복되어 합당한 예배자의 삶을 살아서 세상의 소망이 되는 날이 속히 오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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