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의 단상(斷想)
  • 신형환 이사장 (성숙한 사회연구소)
  • 승인 2021.01.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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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블록체인(Block chain)은 ‘분산된 공개장부’를 의미한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 관해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된다. 맨 처음 예로 든 ‘은행 없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세상에 나타난 지 5년 만에 시가총액으로 세계 100대 화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성장했다. 이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올 수 있던 이유도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불린다. 말 그대로 거래장부를 공개해두고 관리한다는 뜻이다. 블록체인은 신뢰를 만드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신뢰(信賴)이다.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기초와 기본에서 흔들리게 된다. 가상화폐 열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전자화폐를 돈으로 쓰려면 데이터를 함부로 고칠 수 없도록 장치를 구축해야 한다. 블록체인 안에는 이런 장치가 심겨져 있다. 신뢰가 필요한 모든 산업분야로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인간관계의 기본인 신뢰에 기초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산업기술의 발전속도는 너무 빠른 것을 볼 수 있다.

거절

거절(拒絶)이란 ‘상대편의 요구, 제안, 선물, 부탁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침’을 의미한다. 인간관계에서 거절을 지혜롭게 하여야 할 것 같다. 2020년 11월에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되었을 때, 위탁관리회사에서 난 화분을 집으로 보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리소장에게 보내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보험설계사는 지인 관계를 이용하여 보험계약을 유도하려고 한다. 딱한 사정을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주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교인이 학교로 찾아와 보험 가입을 권유했을 때에 봉투에 일정 금액을 넣어 전해주면서 정중하게 거절한 적이 있었다. 인터넷의 발달과 SNS의 홍수 속에서 여기저기에서 글과 사진, 동영상과 광고가 무차별적으로 전송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면 그 효과가 반감될 것이다. 서로의 불편함이 지속되지 않게 하려면 정중히 거절 의사를 표시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도 계속 오면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가고 메일도 수신 거절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저는 수신 거절을 한 사람들의 메일 주소를 삭제하여 더 이상의 불편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유

공유(共有)란 두 사람 이상이 한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함을 의미한다. 2000년 미국에 교환교수로 갔을 때에 같은 층에 있는 교수 6명 정도가 복도에 프린터 한 대로 서로 공유하여 함께 사용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 사무실에서도 컴퓨터 본체와 프린터를 각각 사용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2019년 인도네시아 반둥에 갔을 때에 Grab 택시를 이용하면서 공유경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유경제란 경제 재화를 여럿이 공유하여 사용하는 공유 소비를 기본으로 하여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 방식으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반하여 생겨났다고 말할 수 있다. 한 아파트를 분리하여 2세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도 공유경제의 예라고 말할 수 있다. 사고의 전환을 통하여 공유의 개념을 사회 여러 분야로 넓혀가면 좋을 것 같다. 이익공유제가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상생으로 가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여 이익 창출을 많이 한 사람들을 어떻게 예우하고 배려할 것인가를 깊이 연구하여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융합

융합(融合)이란 ‘다른 종류의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하여지거나 그렇게 만들거나 또는 그런 일’, 또는 ‘둘 이상의 요소가 합쳐져 하나의 통일된 감각을 일으키는 일’을 의미한다. 가벼운 몇 개의 원자핵이 핵반응으로 결합하여 무거운 원자핵으로 되는 것을 이용하여 만든 핵융합 수소폭탄이 원자폭탄보다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 대학에서도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학과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도 이과와 문과의 구분을 넘어 융합 또는 통합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사람과 사람의 융합, 사물과 사물의 융합, 사람과 사물의 융합,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낙후되고 후진적인 정치 분야도 융합의 정치로 개혁과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 또는 지방의원의 대의민주주의와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으로 실시간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직접민주주의의 융합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교회에서도 목회자 중심의 목회 철학과 교회 성도들의 의견을 스마트폰으로 조사하고 분석하여 하나님의 뜻에 맞는 목회 방향으로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순종하며 민주적인 교회 운영을 위하여 융합의 원리로 개혁과 변혁의 길로 나아가길 소망하여 본다.

거버넌스

거버넌스(governance)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여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참여하는 사람들이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치로서 연계되는 협력의 체계적 구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버넌스는 ‘바로 방향을 잡는다’라는조타(steer)에서 의미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governance'는 지역사회에서부터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공조직에 의한 행정서비스 공급체계의 복합적 기능에 중점을 두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통치와 지배의 개념보다는 경영의 의미가 강하다. 경영을 하려면 여러 기구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협력 및 협업 등을 통하여 거버넌스는 정부를 비롯하여 비영리조직 또는 NGO 등의 자원봉사 조직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서 중요하다. 신뢰에 기초한 거버넌스가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어야 혁신과 변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후진적인 한국정치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디지털 거버넌스로 대의민주제와 참여민주제로의 융합과 통합으로 새로운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조합

수학에서 조합(組合, combination)이란 여러 개 가운데에서 몇 개를 순서에 관계없이 한 쌍으로 뽑아낸 모음 또는 그 짝을 의미한다. 가령 a, b, c 셋 가운데서 두 개씩 뽑아 모은 조합은 ab, bc, ca의 세 가지이다. 남자 푼돌이와 짠돌이, 여자 푼순이와 짠순이의 결혼 조합 으로 푼돌이와 푼순이, 짠돌이와 짠순이, 푼돌이와 짠순이, 짠돌이와 푼순이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합의 결혼이 좋을까요? 짠돌이와 짠순이는 쉽게 재산을 모을 수 있지만 왕따를 당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푼돌이와 푼순이는 남으로부터 좋은 말을 듣고 인정을 받을 수 있으나 경제적으로 파산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상호보완적인 푼돌이와 짠순이, 짠돌이와 푼순이의 조합이 좋을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하는 사람, 기도하지 않는 사람, 노력하는 사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의 조합에서는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며 노력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좋지 않은 경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삶에 적용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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