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연합기관 리더십 재정립하고 공교회성 회복하는데 최선 다하겠다”
한교총 “연합기관 리더십 재정립하고 공교회성 회복하는데 최선 다하겠다”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1.0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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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장·단기 어젠다 등 밝혀
공동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왼쪽)와 이철 감독.
공동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왼쪽)와 이철 감독.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일치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치된 노력을 위해 “교단과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연합해 분열된 리더십을 통합하겠다”고 역설했다.

소 목사는 아울러, “한국교회는 리더십의 부재로 감염병 대응에서 허점이 나타났다”면서 “치유와 회복을 위해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허들링’은 극한의 추위에서 펭귄들이 생존을 위해 가깝게 모여 서로의 체온으로 혹한을 견디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허들링 처치’는 코로나19 등으로 국가와 사회가 어려운 상황과 위기에 직면한 이 때에, 모든 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교회는 물론,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소강석 목사는 “펭귄은 영하 50도의 혹한을 허들링의 사랑으로 이겨낸다”며 “이런 펭귄들은 바닷가에 도착해 먹이를 구해야 할 때 퍼스트(첫번째) 펭귄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뛰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은 사회적 고통을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를 시작하는 원년이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 대표회장 이철 감독은 “한교총은 조직과 조직으로서의 유기체가 아니라 '소통'을 갖고 함께 걸어가는 단체가 되려 한다”고 밝히며 “자기 교단만 생각하던 의식이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혼자로는 안 되고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코로나19의 대응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리더십에 큰 상처를 남겼다”면서 “발병 초기 교회가 자율적 방역을 만들지 못해 예배마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이것은 교회안에서 불만과 거부반응을 자초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웃의 두려움을 감싸 안고 생명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교총은 또, 미래 어젠다를 소개하면서, 한국교회의 처한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 등의 위기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스스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요인으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결핍’과 ‘리더십 부재’를 꼽고 “분열된 리더십을 원 리더십으로 통합하고 교단과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연합하여 공교회 세움과 사회적 리더십을 강하하도록 하겠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한교총은, 젊은 세대와 소통에 힘쓸 것과,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목표로 남북의 교류와 평화공존을 위해 힘쓸 것 등을 공언했다.

한교총은 특히 “2021년 한국교회 공교회 세움과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해 국민의 고통에 동참하며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의 모형을 세워갈 것이며, 노마드 크리스천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국민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선도적 역할과 섬김의 사역을 감당할 것”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땅에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들의 신앙과 정신을 이어받아 2021년을 퍼스트 펭귄, 찬란한 바보, 허들링 처치를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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