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고공전'…안·오·나 '흑역사'만 콕 찍어 공격
與 지도부 '고공전'…안·오·나 '흑역사'만 콕 찍어 공격
  • 유경선 기자,정윤미 기자
  • 승인 2021.01.22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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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군이 대부분 윤곽을 드러내면서 본격 선거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22일 여권에서 야당 주자들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야권에 비해 선거 채비가 늦었던 여권에선 이날 후보들을 대신해 당 핵심 인사들이 '고공전'에 나섰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야당 정치인을 직접 겨냥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야권은 즉각 반발했고 정 총리를 정조준해 반격에 나섰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2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야당 주자들이 정부 방역 대책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안 대표), "영업 제한이 아니라 사실상 영업금지"(오 전 시장)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정 총리의 반응이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0.9.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에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야당 후보들을 직접 겨냥하는 비판이 나왔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와 오 전 시장 그리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각각에 대해 '과거 실패'를 언급하며 돌직구를 던졌다.

신 최고위원은 안 대표를 향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안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내세워 자유한국당 야권 후보 단일화를 내내 강요했지만, 결과는 자유한국당 김문수에게 뒤져 3위였다"며 "그때 실패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에 대해선 "서울시장 시절 무상급식을 반대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분을 못 이겨 중도 서울시장을 사퇴했다, 실패한 시장"이었다며 "그때 일을 속죄한다면서 그 실패 경험을 자랑하고 있으니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다.

강성우파를 주장하며 이른바 '짜장면론'을 내세운 나 전 의원을 향해선 "원내대표 시절 강성 우파 이미지를 구축하려다 국회를 마비시켰던 장본인"이라며 "그때 실패를 반성하지 않고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이 재탕하겠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 뉴스1

 

 


야권 예비후보자들은 총리를 겨냥해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매번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식, 땜질식, 즉흥식 방역 대책 발표가 아니라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방역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청이었다"며 "1년이 지나도록 섬세한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말은 바로 하자, 이 정권의 '방역의 정치화'를 국민은 다 알고 계신다"며 "선심 쓰듯 여행가라, 외식해라, 쿠폰 나눠주다 감염이 확산되니 뒤늦게 백지화한 사실을 정 총리는 망각했느냐"라고 꼬집었다.

오신환 전 새로운보수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세균이 틀렸다, 더구나 그동안 방역을 정치에 가장 많이 이용해 온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은 안 대표를 대신해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 제안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지, 정부 대책을 폄훼하거나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도 틈만 나면 나라 곳간이 빚투성이가 되든 말든 전 국민에게 돈 뿌릴 기회만을 엿보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정부·여당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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