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比較, comparison)란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과 공통점, 차이점 따위를 밝히는 일’을 의미한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동창 부부 모임에서 재미있게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한 후에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참석한 부부 사이에 배우자의 외모와 키, 지위와 직업, 아파트와 자동차, 성격과 태도 등을 비교하다가 파국 직전까지 간 부부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후로는 동창회 부부 모임을 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부부 모임을 선호하는 나는 무척 아쉬워했다.
비대면 예배로 인하여 유튜로 영상예배를 드리면 시청하는 숫자가 나와서 다른 교회와 쉽게 비교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하면 힘이 나고 영향력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별로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방법과 절차로 예배를 드린다면 나름대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인터넷 환경 때문에 목회자를 비교하는 성도는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으로 방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비교의식으로는 신앙의 성숙에 이르지 못한다.
가정에서 두 아들과 두 며느리는 각각의 특성과 성격이 유별나게 달라서 아내에게 절대로 아들이나 며느리를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을 한 적이 있었다. 사람인지라 자신에게 잘 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겠지만 비교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된다.
어머니께서 내게 “나보다 잘살거나 잘난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보다 못한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비교의식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얻고 감사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