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성숙한 삶
노년의 성숙한 삶
  • 신형환 이사장 (성숙한 사회연구소/ 경영학 박사)
  • 승인 2021.02.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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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누군가 "왜 사느냐고 물으면 웃지요."라고 대답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대학 시절에 교회에서 세례문답을 받으면서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질문을 받았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과 영원히 즐거이 사는 것”이라고 앵무새처럼 외워서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 시절에 교통사고로 예수병원에서 70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성경공부와 자신과의 대화에서 삶의 목적을 나름대로 세우고 열심히 살아왔다. 그 당시에 내가 세운 삶의 목적은 "교육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이라고 신앙적으로 표현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는 "교육을 통하여 많은 사람에게 유익과 덕을 끼치는 삶을 살아가자."라고 이야기했다. 상과대학에 입학하여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수입이 좋은 공인회계사가 되어 남보다 부자로 살아가겠다는 꿈과 목표가 있었다. 그러나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입원 기간에 깨닫고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삶의 목적과 방향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공인회계사가 되는 목표를 포기하고 교수가 되어 교육에 헌신하겠다고 결심했다. 전주기전대학에서 23년 이상 교수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여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았다.

2006년 사립학교법 문제로 인한 갈등과 대립, 개인적인 질병과 다른 사역준비로 정년보장 교수직을 그만두게 되었다. 교수 사직 후에 중국에서 병원 선교를 계획했으나 쓰촨 성 대지진으로 계획한 사역을 할 수 없게 되어 엄청난 상실감과 좌절감으로 말미암아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인생을 체념하면서 자포자기 상태에서 손 하나 움직이기도 싫은 때가 5년 이상 지속되었다. 사스와 대상포진, 우울증과 전립선 비대증, 충수염과 뇌경색 등의 질병으로 엄청나게 고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와 회복을 이루어 새로운 삶의 목적을 세워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년의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숙한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세 가지 내용을 삶에 적용하며 실천하고 있다. 먼저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의 전공과 경험 및 경륜을 사용하여 아파트 동대표로서 감사와 회장의 직무를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나아가고 있다. 보정 한화 꿈에 그린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기본으로 하면서 성숙한 문화 활동으로 교양강좌와 독서발표회 그리고 작은 음악회를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공동의 선을 추구하기 위하여 동대표들이 경비원과 환경미화원들에게 작은 선물을 제공하며 인격을 존중하려고 인사하고 칭찬하며 격려하고 있다.

다음으로 배우는 삶으로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누리려고 한다. 60대 후반에 들어섰지만 변화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하여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하여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등의 컴퓨터 프로그램 배우기, 한식조리기능사와 한국어교원 3급 취득을 위하여 인터넷 강의와 대면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교회 성경 대학에서 실시하는 강의도 학기별로 2~3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용인 지역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인문학 또는 문학 강좌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삶의 활력과 의미를 느끼며 감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아내와 남은 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하여 매일 탄천을 80분 정도 걷으며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가끔 법화산 둘레 길을 함께 걸으며 활력을 찾고 있다. 연금을 받아 생활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자족과 감사의 생활을 하면서 절제를 통하여 모아진 돈으로 함께 여행을 한다. 자녀들과의 함께하는 삶을 위하여 SNS로 매일 소통하며 한 달에 한번 이상 식사를 함께 한다. 정체성이 같은 친구와 선후배가 성숙한 사회연구소를 만들어 “성숙한 삶, 성숙한 문화, 성숙한 사회 발전”에 작은 기여를 위하여 매월 10,000원~20,000원의 회비를 모아 독서발표회와 성숙한 사회와 문화 포럼, 청소년 진로와 독서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두 아들이 결혼을 하여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용규 선교사가 설립한 자카르타 국제대학에서 부부가 선교사로서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아가려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회계학과에서 한 강좌를 강의하며 대학 행정과 재정 관리 분야에서 쓰임을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2006년 교수를 사직하고 절망과 좌절의 삶에서 인생 후반전을 희망과 도전의 삶으로 매진하기 위하여 당차게 전진하고 있다. 100세 시대에 맞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기 위하여 나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 건강과 행복, 성숙과 평안, 나눔과 섬김을 항상 생각하며 작은 부분에서 나부터, 우리 가정부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부터,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부터 “성숙한 삶, 성숙한 문화, 성숙한 사회”를 위하여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인생 후반전을 멋있게 살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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