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인권위의 ‘인권침해 인정’에 “환영한다”
전광훈 목사, 인권위의 ‘인권침해 인정’에 “환영한다”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1.02.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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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경찰에 대해선 원색 비난 “독재정권..경찰은 호위병 노릇 중단하라”

전광훈 목사와 변호인단이 전 목사에 대한 인권침해를 국가인권위원회가 인정한 것에 대해 “국가기관이 헌법의 정신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반겼다.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경찰에 대해서는 거칠게 비판하며 사과와 개선을 촉구했다.

전 목사는 11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자신의 변호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전 목사는 “어제 인권위가, 경찰이 조사를 위해 나를 끌고 다니면서 했던 모든 것들이 불법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며 “나를 망신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수갑을 채우고 언론에 노출시킨 것은 인권침해라는 해석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그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근본적인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북한을 능가하는 독재를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존칭을 버리고, 하대에 가까운 비칭(卑稱)을 더하며 “대통령 2명을 감옥에 가둔 것도 모자라 국가를 위해 고생한 국정원 인재를 감옥에 가뒀다. 이재수 기무사령관,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 일생을 바쳤지만 지금 이 세상을 떠나고 없다”면서 “난 문재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앞선 주장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라”면서, “앞으로는 절대 주사파정치 하지 않고, 대한민국 헌법과 정신에 따라 국민에 봉사하겠다 하면 우리는 용서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렇지 않다면 3.1절 이전에 스스로 내려오든지 아니면 국민의 저항권에 의하여 서울구치소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전 목사는 또 자신이 경찰에 조사받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지시로 시작됐으며 규정된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수사받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맨 먼저 청와대가 지시하면 시민단체가 움직여 제보하고, 이어 경찰이 수사하고, 수사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며 범죄자처럼 만들고, 그 뒤에 검사가 부르고, 그런뒤에 검사가 재판에 넘기지 않을 수 없도록 했다”면서 “이는 와꾸(틀)를 짜서 하고 있는 형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 등 사법부 공무원들을 향해 “대한민국 공무원들이여, 앞으로 범죄행위하면 당신과 당신의 자손대대가 망할 것이다”는 저주와 더불어, “권고하건대 내일부터 교회에 나가서 참회하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 목사의 공동변호인들이 전 목사와 함께했다. 이들은 ‘경찰수갑은 문재인 김명수 조국에 채워라’라는 글귀가 쓰여진 현수막 앞에서 “전날 공개된 인권위의 전 목사에 대한 인권침해부분을 인정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환영한다”며, 경찰의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경찰이 전광훈 목사에게만 인격살인을 했다. 경찰은 문재인정부 내내 권력의 시녀역할을 하고 있다. 교회 주변에 CCTV를 설치하며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며 “인권위 결과와 아울러서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경찰이 앞으로 법 집행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의 호위병노릇을 중단하고 헌법에 나온 대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그리고 민중의 지팡이로 지금이라도 거듭나기를 촉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관행을 계속한다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저희가 앞장서겠다”고 엄포를 놨다.

한편, 전날 국가인권위원회는 전광훈 목사를 호송하며 수갑을 채운 것에 대해 ‘인권침해’라는 판결을 내놓은 한편, 경찰청장에게는 관련규정의 개정을 권고했다.

해당 판단은 앞서 전광훈 목사가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바에 따른 것이었다.

다만 인권위는, 전 목사에게 수갑 가리개를 했고 언론사 간 취재 경쟁 속에서 경찰의 통제 밖에서 이루어진 점 등을 고려하면 인격권을 침해했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며 인격권 침해 부분은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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