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770억원, 영업적자 33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313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72.8% 감소했다.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각각 921.0%, 847.8%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여객수요 급감 등 좋지 않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 국내선 운항을 대폭 늘리고, 4분기엔 객실에 화물을 적재하는 방식으로 태국 노선에서 화물운송을 시작했지만, 실적 타격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경우 기본 운임이 낮은데다 모객을 위한 각종 할인행사 등 가격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기 노선인 제주 노선의 경우 1만원이 채 안 되는 편도 항공권까지 풀리기도 했다.
최근 제주항공은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국제선을 재개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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