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숭목회’ 8대 대표회장 취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숭목회’ 8대 대표회장 취임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02.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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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목회자협의회 총회에서 추대

숭실대학교 출신 목회자 모임인 숭목회(숭실대학교목회자협의회) 8대 회장에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취임했다.

오정현 목사는 22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온라인 ‘줌(ZOON)’으로 치러진 2021 숭실대학교목회자협의회 총회에서 제 8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회장으로 취임한 오정현 목사는 “부족한 저에게 막중한 책임을 주신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모교인 숭실대학교는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숙련된 대장장이와 한국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배출하는 은혜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데, 이러한 숭실대 출신 목회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동문들과 함께 선대의 정신을 본받아 시대에 맞는 섬김을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오 목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회복에 우선하겠고 대변불관(大變不觀)이 아닌 대변직관(大變直觀)의 자세에 충실하겠다”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숭실이 될 수 있도록 수선대후(守先待後)의 사명으로 경쟁구도가 아닌 미션구도, 섬김구도로 나아가며 전력투구하여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1부 예배에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임승안 직전 대표회장 (나사렛대학교 전총장)의 사회로 총회가 진행됐다. 총회에는 박광준 숭실대 법인이사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이임수 숭실대 직전 총동문회장, 문태현 숭실대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가 8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상임대표회장에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가 선임됐다.

총회는 타 대학 출신 목회자 모임과 연대하며 복음사역에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서울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서목회), 연세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연목회), 고려대학교목회자출신모임(고목회) 등과 복음사역을 협력하기로 했으며, 각 대학 출신모임 대표(증경회장)들은 이날 오정현 목사의 숭목회 사역을 맡게 됨을 특별히 축하했다.

취임식에서는 숭실대 출신인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와 평양에 설립된 최초의 기독교 대학으로 숭실대의 역할과 숭목회의 책임을 기대하며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이인영 장관은 “신임 대표회장으로 부르심을 받으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님과 섬김의 자리에 함께 서신 모든 목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그동안 숭목회는 평양 숭실 재건과 시대적 사명에 동참했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비전 통일 과업 제시하는 영적 리더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하면서 “평화의 질서를 회복시킬 정책 방안도 나눠주신다면 경청하겠다. 변화의 시기를 거치며 평화와 화해의 시대로 나아가는 변곡점에 있는 한반도 회복의 원년으로 만드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정길 목사도 “숭실대학에서 배움을 통해 무수한 삶에 대한 질문을 해결하고 학생사역자로 시작해서 목회자 생을 살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돌아보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목회자를 배출한 학교가 숭실대학이라고 말하는데, 오늘 오정현 목사님이 회장으로서 숭목회 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숭실대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줄 믿는다. 하나님의 축복된 사역이 숭목회를 통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축복했다.

또,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건학 124주년 맞는 숭실의 자부심인 숭목회 회장을 오정현 목사님이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인재를 양성하고 복음화하는 일꾼을 키워내고자 하는 숭실대는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기독교 정신을 지키고 관습을 벗어나겠다. 숭목회와 함께 숭실의 성장을 위해 힘써 섬기겠다”고 축사했다.

그밖에도, 서목회 증경회장이며 할렐루야교회 원로인 김상복 목사와 연목회 증경회장이며 연동교회 원로인 이성희 목사, 고목회 증경회장 양병희 목사 등도 오정현 목사의 숭목회장 취임을 한 목소리로 축하했으며, “영성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앞으로 한국교회를 위해서 숭목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게 되기를 함께 기도하겠다”고 축복을 전했다. 

한편, 숭실대목회자협의회(숭목회)는 숭실대학교 출신 목회자 모임으로 1980년 4월 발족되었으며 국내외 기독교 교단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목회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숭목회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기독교대학들의 신앙정체성의 강화, 한국교회 미래 목회자 양성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초대 회장으로 최훈 목사가 사역했으며, 2대 박근용 목사, 3대 박종순 목사, 4대 이승하 목사, 5대 이용남목사, 6대 조성기 목사, 7대 임승안 목사를 거쳐, 이번에 8대 숭목회장으로 오정현 목사가 취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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