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目的, purpose)이란 ‘일을 이루려고 하는 목표나 나아가는 방향’을 뜻한다. 목표(目標, goal)란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거나 어떤 지점까지 도달하려고 함 또는 그 대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목적이 상위 개념이고 목표는 하위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목적과 목표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올해 분야별 삶의 목표로 무엇을 세웠는가? 인생의 목적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아 가치관을 선택하여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의사나 변호사, 교사나 청소부, 공무원이나 회사원이 되려는 것은 목표이지 목적은 아니다. 교사로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찾아야 목적을 찾는 것이 된다.
세례문답을 받기 전에 소요리 문답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1번 질문은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인가?’이다. 정답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라고 나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사귀어 그분과 영원토록 서로 사랑하고 교제하며 기뻐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1978년 8월에 복학하여 열심히 대학생활을 하다가 1978년 11월 27일에 교통사고로 전주예수병원에서 70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 기간에 병원에서 창세기와 로마서를 일대일로 공부하면서 삶의 목적을 찾게 되어 정말 감사했다.
가난한 가정을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돈을 잘 버는 공인회계사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었다. 성경 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 “형환, 돈을 많이 벌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 계속 고민하며 묵상하여 보니 결국 마지막에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 질문을 하였다. “하나님,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나에게 내가 네가 잘할 수 있는 재능을 주었으니 그것으로 목표와 목적을 찾으라는 음성을 들려주셨다. 원점부터 내 자신의 진로와 꿈, 목적과 목표를 고민하고 기도하며 장래를 그려보았다. 하나님은 나에게 가르치는 은사와 능력을 주셨음을 깨닫고 공인회계사의 꿈을 뒤로 하고 교사 또는 교수가 되어 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여야 하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전북대학교 경상계열로 입학한 나는 1978년 1학년 말에 신설학과인 회계학과를 선택하여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 3월에 사립대학 세무회계학과 전임강사로 발령을 받았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여 ‘가르치는 일, 연구하는 일, 봉사하는 일’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 가정과 교회에서 덕과 유익을 끼치는 일을 할 수 있었다.
여러분은 인생의 목적을 세워보았습니까? 어떤 가치관을 선택하여 살고 있습니까?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답을 찾기 위하여 고민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