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 지역주민 섬기기 팔 걷어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 지역주민 섬기기 팔 걷어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03.0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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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링 처치’ 자처..자체 발행한 ‘선한소통 상품권’ 통해 지역상권 살리기 나서
백군기 용인시장(가운데)과 함께 '선한소통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하며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오른쪽)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신음하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를 자처하며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허들링'은 펭귄들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다같이 둘러모여 함께 폭풍을 막아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허들링처치'는 어려움에 처한 공동체를 살리기위해 교회가 나서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말이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은 부활절을 앞두고 3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에 경제적 손해를 입은 지역사회 상권을 살리는 마중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교회가 지역 상인들을 돕기위해 자체 기획한 상품권인 ‘선한소통 상품권’을 발행해, 교회 인근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가를 찾아 코로나 극복 소비 운동에 나선 것이다.  ‘새에덴 선한소통 상품권’은 새에덴교회가 지역 상인들을 돕기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소비촉진 상품권이다. 성도들은 이날 보정동과 단국대 상가로 흩어져 선한소통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 선한소비운동에 나서며 상인들에 희망을 선사했다.
 
소강석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속에 고통받는 주변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지역 영세 상인들이 월세조차 감당하기 힘들어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지역 소비운동을 촉진시켜 희망을 주고 버팀목이 되고자 했다. 

소 목사와 성도들은 지난 3월 1일 월요일 오전, 백군기 용인시장과 새에덴교회 성도들과 함께 봄비가 오는 가운데도 보정동 상가를 찾아 물건을 구입하는 등 상인들을 도우며 격려했다. 성도들은 3.1절을 하루 앞둔 28일에는, 예수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선데이’로 주일예배를 드렸으며, 소 목사는 한교총 주최의 3.1운동 102주년 한국교회 기념 예배에 참가하여 설교를 전하는 등 바쁜 스케줄 이었음에도 경중을 고려해 특별히 시간을 할애한 이웃을 위한 나름의 섬김이었다. 

앞서 새에덴교회는 단국대 상가와 보정동 상인연합회와 수차례 협의하여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뜻에 공감하고 상생적 협약을 맺으며 ‘지역사랑 상품권’을 벤치마킹하여 ‘새에덴 선한소통 상품권’을 기획했다. 새에덴교회는 우선 5천원 권 1만 장을 1차로 제작하여 28일 주일, 성도들에게 배포하며 지역상권 살리기 소비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이에 성도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5천원권 상품권과 개인 돈을 보태 상품을 구매했으며, 이후에도 3월 한 달간 새에덴교회와 상인연합회와 협의로 가맹점이 된 상점을 찾아가 구매하며 교회와 지역이 상생하고 윈윈하는 선한 스토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새에덴교회가 지역을 섬기는 일환으로, 지역 상권을 돕기위해 기획한 '선한소통 상품권'
새에덴교회가 지역을 섬기는 일환으로, 지역 상권을 돕기위해 기획한 '선한소통 상품권'

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집합예배의 제한과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회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를 먼저 섬겨야 한다는 원칙과 사명을 철저하게 지켜왔다. 특히 이번 지역사랑 상품권 외에도, 전문의료인으로 일하는 성도들이 나서 주민을 돌보는 ‘메디컬처치’ 운영으로 지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등 섬김에 최선을 다해왔다.

예장합동 교단의 총회장이며 한교총 대표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담임 소강석 목사는 “지난 1년간 한국교회는 예수 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가운데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데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돌아보며, “전국의 교회들이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이웃사랑의 ‘허들링처치’로 거듭나 이웃과 상생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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