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중독
  • 신형환 이사장 (성숙한 사회연구소/ 경영학 박사)
  • 승인 2021.03.08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이사장
신형환 박사

중독(中毒)의 의미를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몸이 음식이나 내용(內用) 또는 외용(外用) 약물의 독성에 치어서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일을 뜻한다.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담배 중독, 음식 중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둘째는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실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중독으로 게임 중독, 인터넷 중독, 드라마 중독, 유튜브 중독, 도박 중독, 휴대폰 사용 중독, 만화 중독, 쇼핑 중독, 일 중독, 이념 중독, 운동 중독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중독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GP선교회 이사장 노상헌 목사님으로부터 중독에 관한 선교교육훈련을 받으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였다. 중독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거나 청소년이 죄를 범하여 소년원에 수감되기도 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메시아 강박증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사역에 중독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질보다는 밖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자기만족이나 자기과시로 봉사를 한다면 이것도 중독의 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PC방에서 식사도 하지 않고 게임에 빠져 밤을 새우는 경우도 있다. 내국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강원랜드에 가보면 도박중독으로 가정 파탄을 한 사람들의 압류된 차량을 볼 수 있다. 알코올 중독 치료 센터에 가보면 안타까운 사람을 볼 수 있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기가 무척 힘이 든다고 한다. 우리 나라 마약 소비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염려스럽다.
 
 수많은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은 자신은 보수주의자이지만 마음의 문을 열고 진보주의자를 자주 만나서 대화하며 배우면서 보수의 틀 안에 갇혀 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교회에서 정치적인 논쟁을 하다가 분열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권사님은 자신이 태극기 지지자라고 말하면서 저에게 테극기 또는 촛불인가를 질문하면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여 참으로 난처하였다. 나는 태극기도 촛불도 아니고 복음파라고 대답을 한 적이 있었다.

2000년 1년 동안 미국에 있을 때에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가족과 함께 간 적이 있었다. 나는 가족들에게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다. 첫째, 카드를 절대로 가지고 가지 않는다. 둘째, 개인별로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10달러로 제한한다. 셋째, 12시 이전에 끝낸다. 몇 번을 하다가 25센트의 800배가 당첨되어 즐거웠다. 바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하다가 모두 다 잃은 적이 있었다. 일확천금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로또복권 구입을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토토에 빠진 사람들은 성실하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족 중에 중독 현상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정죄보다는 인내와 사랑으로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 비난하지 말고 이해하며 중독의 실상과 피해 내용을 공부하여 서서히 해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도가 심하면 전문가의 도움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때에 따라서 일정 기간 교육기관이나 치료소에 들어가 격리생활을 하면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족 전체가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 오늘 나는 무엇에 중독되어 있는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