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와 보스
리더와 보스
  • 신형환 이사장 (성숙한 사회연구소/ 경영학 박사)
  • 승인 2021.03.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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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리더는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보스는  ‘실권을 쥐고 있는 최고 책임자’를 의미한다. 보스는 실권을 쥐고 있는 책임자로서 권위적이며 강압적으로 조직을 이끌지만 리더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구성원과의 충분한 소통과 감정 교류를 통하여 조직을 운영한다. 보스는 권위적으로 명령하고 지시하며 평가하기를 좋아하여 무조건 자신을 따르라고 강요한다. 또한 조직을 움직이는 동기유발로 두려움이나 징계를 활용한다. 명령과 지시를 하지만 정작 자신이 직접 희생하거나 솔선수범하지 않는다. 대접을 받기를 좋아하며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리더는 기획하고 구상한 일을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며, 일이 잘 되지 않았을 때에도 책임을 구성원보다 자신에게 돌린다. 또한 조직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도록 동기를 유발하여 헌신하게 한다. 꿈과 희망을 주면서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불어넣는다. 자신보다 구성원과 조직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 모든 분야가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리더다운 리더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종교 등의 분야에서 보스가 아닌 리더가 요청되는 시기에 레이건 대통령과 로버트 아이거 회장의 리더십을 살펴보면 좋겠다.
 
미국 대통령 레이건은 1980년부터 1988년까지의 재임 기간에 2차 오일 쇼크와 연 12%가 넘는 인플레이션, 소련과의 냉전과 레바논 사태 등으로 정말 어려운 일이 많이 겪었다. 재선에 당선되었을 때에 49개 주에서 압승을 하였다. 그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여 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규제를 완화하여 경제를 활성화 하였다. 무엇보다도 긍정적 사고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리더로서 정치를 했다. 또한 유머 감각이 뛰어나 저격을 당하였을 때에 의사와 영부인에게 유머로 긴장을 풀어주어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월드 디즈니 회사 로버트 아이거 회장은 그의 저서 『디즈니만 하는 것』에 나오는 ‘리더십의 10 가지 대원칙’으로 ① 낙관주의, ② 용기, ③ 명확한 초점, ④ 결단력, ⑤ 호기심과 창의력, ⑥ 공정성, ⑦ 사려 깊음, ⑧ 진정성, ⑨ 완벽주의, ⑩ 고결함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아이거 회장은 진정성이 있는 지도자로서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하는 직원을 직접 만나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당사자가 공감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바라보며 과연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을까? 신도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루만져 주는 공감 리더십을 발휘하는 종교지도자가 얼마나 될까? 작은 분야에서 명령과 지시를 하는 보스가 아닌 공감과 소통의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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