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세기총)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일본에 대해 “역사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역사 앞에 진정한 참회와 용서를 구하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세기총은 지난 31일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허위사실을 담은 일본 고등학교 1학년 역사교과서 총 296종의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의 이 같은 행위는 다음세대에게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왜곡된 역사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할 것이며, 특히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저해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기총은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정부에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통과시킨 것은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저버린 행위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서라도 ‘왜곡된 역사 의식’을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역사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역사 앞에 진정한 참회와 용서를 통해 과거의 죄악을 청산하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질책하고, “일본은 침략전쟁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세기총은 한국정부를 향해서도 “일본의 역사 왜곡 행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왜곡 내용의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더 이상 일본이 역사 왜곡을 진행할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세기총은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에 대한 참회 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행태는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를 지향하는 교회의 정신과도 위배된다”면서 “하나님의 평화를 지키고 세워나가는 일이 교회의 본분이기에, 세기총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한 기도와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