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미남이신 목사님의 선행
젊고 미남이신 목사님의 선행
  •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 승인 2021.04.15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내가 속한 지방에 개척교회가 설립되었다. 목사님은 경기 광주교회서 오셨는데 기도를 많이 하는 목사님이라고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크게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부임할 교회가 없어 서울에서 개척을 하였다. 요즘 서울에 부임해온 목회자들을 볼 때는 달라 보이며 왠지 부러운 생각도 든다. 목사가 기도 많이 하는 것, 당연하지만 쉽지는 않다. 붕어빵에 붕어 없고 윤리를 외치나 탈선은 더 많고 정의는 외치나 자신의 과욕은 더 차린다.

과거 공부할 때 들은 이야기다. 누가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지금 기도중입니다.” 또는 “지금 심방중입니다.” 이런 말을 들어야 진짜 목사라는 것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진짜 목사는 정말 귀하다. 내가 기억하는 것이 있다. 어느 시골교회에 초등학교 교장이신 장로님이 계셨다. 그는 교회서 섬김보다는 군림하듯 하여 목회자가 퍽 힘들었다고 한다. 어느 날 수요예배를 장로님께 부탁하고 목회자가 출타를 하였다. 장로님은 학교에서 늘 교사와 학생들 앞에 섰기에 별 부담 없이 수요예배를 인도하였다. 갑자기 말씀을 전하는데 입은 닫혀 말은 나오질 않고 땀은 흐른다. 순간 창문 넘어 고개를 쳐다보니 버스가 고장이 나서 멈춰서 있는 것이다. 이를 본 장로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 튀어 나왔다.
“성도여러분! 저기 언덕에 버스가 멈춰 섰습니다. 우리 목사님 생활비 더 올려드립시다.”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방법과는 전혀 다르다. 나는 한 지방에서 그를 지켜보았다. 그는 신실하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여기에 유머까지 있어 그가 있는 곳에는 늘 즐거움과 웃음이 있다. 내가 본 그의 삶을 두 가지만 소개한다. 밴드에 올라온 그의 글을 읽었다. 매우 신선한 충격을 준다. “우리 모두 칭찬과 고마움을”, “전무후무한 우한폐렴이 우리생활들을 강타한 중에도, 저의 건물에 입주하신 여러 사장님들과 관계되시는 분들을 위하여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기적으로, 방역에 온힘을 써주신 B층에 입주하신 ‘유 하 선’ 아주 젊으시고 미남이신 목사님이 계십니다. 아마도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들이 그동안이라도 건강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되기에 마음속 깊이 칭찬을 드려 주십사~하고 이렇게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목사님 하시는 일에 일취월장 하시라고 우리 모두 힘찬 응원 드리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나는 대리 만족이라도 하듯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글을 전송하였다.

여러분이 답을 보내 왔지만 몇 가지만 소개한다. “훌륭한 목사님입니다.” 진천제일/ 박헌철 목사 “맞습니다. 식물인간으로 이십일 있다가 깨어난 사람입니다.” 제주 기적의 교회/ 정성학 목사 “귀하신 목사님이셨군요. 교회가 작은 역할만 잘 감당해 주어도 주변 분들이 기뻐하고 인정해 주는군요.” 감리교 부흥단장/ 오영복 목사
 
이 글을 주인공에게 격려하려고 보냈다. 그러나 그는 겸손을 잃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제 이름이 있어서 그렇지 교인들과 협력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지난주간에 동영상과 문자가 지방 목회자 밴드에 올라왔다. 또 한 번의 홈런을 친 것이다.  “조금 전에 길가시던 어르신께서 쓰러지셨습니다. 확인결과 호흡정지였습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저를 포함한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심폐소생술을 번갈아가며 하고, 119에 연락하신 분, 차량통제 하시는 분, 이렇게 함으로 다행히 어르신은 숨을 쉬시게 되었습니다. 전도는 생명 살리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이 선행전도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라고 하였지만 막상 맛을 내는 그리스도인은 찾기 힘든 세상이다. 나는 그에게 닉네임을 붙여주었다. 고인 되신 ‘이성봉 목사님 닮은 목사님’이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듯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선행으로 빛을 비추는 유하선 목사와 새 예루살렘 성도들 위에 주의 은혜가 가득하길 축복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