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심평종 목사·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세기총)는 27일 서울 강남 노보텔앰베서더호텔에서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표회장에 심평종 목사를 만장일치 추대했다. 더불어 세기총은 같은날 심 대표회장의 취임식과 함께 후원이사장 김희선 장로의 취임식도 가졌다.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7:14)’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10개국 42명의 대의원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개회예배 후 조일래 직전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무에서는 먼저 대표회장 및 수석상임회장 선출의 건이 다뤄졌고, 심평종 상임회장이 정관에 따라 대표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이어서 상임회장 등 새 임원인선의 건을 다루며, 대표회장이 추후에 선임하고 나머지 임원과 함께 추인받도록 하는것으로 가결했다.
세기총은 이번이 9차 총회로 다음회기에는 10주년을 맞게 된다. 따라서 10주년에는 기념대회를 하기로 계획된 바, 1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의 건도 이날 다뤘다. 대의원들은 이 역시 대표회장과 임원진에 위임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밖에도 사무소 이전 주소표기 등 정관개정에 대해서는 유인물대로 받기로 승인했다.
총회는 신구임원교체 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과제에 집중하며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총회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서 신임 심평종 대표회장의 취임식과 김희선 후원이사장의 취임식이 신광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대표회장 취임인사에서 신임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역사를 ‘히스토리(history)’, 그의(his) 이야기(story)라고 풀이하면서 “예수님을 기준으로 B.C.와 A.D.가 나뉘는 것인데 지금의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하는 이 때에 취임하게 됐으니 귀한 직분을 믿음으로 감당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심 목사는 또 “장로교에서 출발해 성결교를 거쳐 PCUSA에 정착했다. 세기총 사역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 A부터 G까지 계획을 세웠다. 목표를 잘 세우고(Achievement), 믿음으로(Believe), 합력해서(Cooperation), 성결한 삶으로(Divine), 성령과 함께(Experience of Holy Spirit), 초점을 맞춰(Focus), 주님께만 영광 돌리길(Glorify)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와 함께 후원이사장에 취임한 김희선 장로는 취임사에서 “부족하지만 전 세계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3만여 명의 한국인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장로로서 섬기고 나누고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인사를 전했다.
이날 1부 개회예배는 수석상임회장 심평종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김동욱 목사가 기도하고,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세기총의 사명’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3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회무처리는 준비위원장 심평종 목사의 환영사, 감사 김춘규 장로의 내빈소개,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의장인사와 함께 공동회장 김태성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황의춘 목사, 소강석 목사, 김희선 장로, 최순덕 목사, 최호 대표(동강모터스), 박혜숙 권사에 감사패를 수여했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정 교수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대표회장과 후원이사장 취임식의 예배는 공동회장 박광철 목사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법인이사 원종문 목사가 기도하고, 초대 대표회장인 박위근 목사가 ‘그의 쓰임을 받기 위하여’ 라는 제하로 설교했다.
이어진 2부 취임식은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직전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이임인사와 신임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및 후원이사장 김희선 장로가 취임인사를 한 후, 법인이사장 고시영 목사가 신임대표회장과 후원이사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3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와 4대 고시영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기성 증경총회장 여성삼 목사, 전 농림부장관 김영진 장로, 빌리그래함전도협회 아시아 총괄디렉터 채드 해몬드 목사가 축사를 이었다. 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와 7대 대표회장 최낙신 목사는 영상을 통해 축하했다. 이어 신임대표회장이 직전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국제문화예술위원장 이평찬 목사와 별빛교회 김태군 목사, 홍보대사 김정 교수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한편 세기총은 이날 채택한 총회선언문을 통해,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해 노력하고 섬김의 역할을 다하면서 분쟁과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를 배려하며 남북이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교회적으로 전개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연합운동 전개로 하나됨과 협력을 추구하며, 코로나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어려움을 겪는 자를 위로하며, 선교사와 그 가족을 섬기고, 군부 쿠데타로 위기에 처한 미얀마의 민주정부 수립과 인권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