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심평종 대표회장 “전세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에 희망 전하겠다”
세기총 심평종 대표회장 “전세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에 희망 전하겠다”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05.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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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앞두고, 전세계 1백여 개국 지회 확대 등 역량 강화 이끌 로드맵 제시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9대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9대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가 “전세계 750만 디아스포라 이민자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취임일성 하면서, “특히 군부 쿠데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국가에 교회를 하나 세워 그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겠다”는 디테일한 소망을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단체의 창립 10주년을 맞는 내년에 “전세계 1백 여개 국가의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지회의 수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을 국내로 초청해 워크숍을 가지며 세계선교의 역량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심평종 대표회장은 지난 4월 27일, 세기총 제9차 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20대 대표회장과 미국장로교회(PCUSA) 한인교회협의회총회 45대 총회장 등 미주지역에서 굵직한 단체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얼마 전 한국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전세계한인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세기총의 수장을, 대의원 만장일치 하에 맡게됐다. 

세기총 제9대 대표회장으로 선출 후 가장 먼저 쪽방촌을 찾으며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것으로 첫 직무를 시작한 심 대표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인 어려움에 따른기독교 세계 선교의 위축을 가장 우선적으로 우려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희망의 의지부터 세울 것을 표명했다. 

심 대표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세기총의 대표회장을 맡게 돼 고민이 크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여러 단체와 많은 연단을 거치게 하시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세기총의 대표회장으로 헌신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섬기려 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기동안 무엇보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선교사와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들에 소망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역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회장은 더불어 세기총의 세계 지회 확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전세계에 나가 있는 선교사 국가가 107개 국가인데, 그 중에서 우리 세기총이 50개국 지회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107개국에 나가있는 모든 국가의 선교사에게 지회장을 임명하려 구상하고 있다”고 취임 로드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년이 세기총 10주년인데, 10주년 대회에 107개 지회장을 모두 한국으로 초청할 예정이다”며 “그래서 그들과 제주도나 강원도 같은 곳에서 선교보고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워크숍을 가지며, 선교역량을 더욱 강화 할 수 있도록 세기총이 돕고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세기총은 내년 단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이에 세기총은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심 대표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전에 10주년 대회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워크숍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 내년 3월경에 10주년 대회를 진행 할 계획임을 알렸다. 덧붙여 그는 “한국에 들어와 다시 나가지 못하는 선교사들도 많은데 그들에게도 관심을 가지려 한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이에 걸맞는 여러 역할을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세기총의 대표회장으로 취임하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역에 대해 그는, 한반도자유평화통일기도운동과 다문화 사역, 그리고 해외 마스크 보내기, 섬김 등 기존에 진행해오던 사역의 지속성을 꼽았다. 여기에 현재 군부 쿠데타로 민주주의의 갈림길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대한 관심도 더했으며, 특히 미얀마에 한국교회를 하나 세워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바람도 피력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미얀마가 군부 쿠데타로 인해 나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능하면 제 임기 기간에 미얀마에 교회 하나를 지어서 그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 싶다"며 "그렇게 된다면 한국인에 대한 호감이 더욱 커지게 되고, 한국과의 외교적 국가관계도 보다 친밀하게 변화되고 강화 될 것이다. 비용도 생각만큼 많이 들지 않고,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기에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기총이 그동안 진행해 왔던 한반도자유평화통일기도운동에 대해서도 역점사업으로 계속해서 진행 할 것임을 표명했다. 그는 “세기총이 해왔던 ‘한반도자유평화통일기도운동’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유럽,미주,동남아 등에서 한반도자유평화통일기도운동을 더욱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섬김과 봉사의 세기총 사역 역시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세기총이 꾸준히 해왔던 다문화 사역도 중요하다”며 “코로나가 어느정도 진정이 되면 가을정도 쯤에 다문화 가정의 부모를 초청하는 한편, 한국에 와 있는 결혼이민자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부부초청 세미나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더불어, “해외 마스크 보내기 운동도 계속 할 예정이다”며 “이는 선교의 일선에서 헌신하는 해외 선교사들을 돕는 중요한 일이며, 무엇보다 이웃을 돌봐야 하는 기독교적 사명의 입장에서도 가치있는 사업으로, 코로나가 소멸 될 때까지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심 대표회장은 750만 디아스포라 선교사와 이들의 자녀세대에 관한 관심도 촉구했다. 그는 그들의 어려움에 대해 한국교회가 살피고 고민하며 한국인으로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고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교사 자녀들은 현지 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거나 그 나라 외국인학교에 들어가 공부하는데, 학비도 비싸고 정체성 혼란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교사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한인 2·3세를 초청해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PCUSA의 남선교회에서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다. 중요한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이다. 뜻만 가지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심 대표회장은 전세계가 겪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관련, 자신의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전세계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선교도 마찬가지다”면서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이런 때 일수록 교회가 교회 안에서가 아니라 세상으로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더욱 교회다워 진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내게 하시고 역사하실 것이다”고 희망을 이야기 했다. 그는 세계 선교가 코로나로 인해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교회가 올바른 자세와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것을 강조했다.

한편 심평종 세기총 제9대 대표회장은 1989년 11월에 미국에 들어가서 91년 12월 다문화지역인 댈러스에 로톤장로교회를 개척했으며, 미국장로교회(PCUSA) 한인교회협의회총회 45대 총회장과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20대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딸은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 후 댈러스에서 내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들내외는 약사로 생활하고 있다. 세기총 상임회장과 수석상임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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