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상가 3층의 ‘살림교회’서 희망을 보다!
가야상가 3층의 ‘살림교회’서 희망을 보다!
  • 전태규 목사
  • 승인 2021.06.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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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개척교회 시기는 지나갔다. 상가 교회는 안된다고 말한다. 굳이 부인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항상 예외가 있는 법이다.

나는 10년 가까이 인천에 세워진 성서신학원 ‘글로벌 영성 대학원’에서 강의하다보니 많은 학생들과 만남을 갖게 되었다. 지난해 최석균목사로부터 다음해 6월 첫주 부흥회 초청을 받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난주간 시흥시라 하여 1시간 여유를 두고 떠났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우리교회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평소 최 목사를 볼때 착실하게 보여 목회를 잘하리라 생각은 하였지만 가야상가3층에 위치한 교회라 하여 개척교회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약속한 기간이 되어 지난주간 부흥집회를 인도하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나는 살림교회가 자랑스러웠고 기독교세계에 교우칭찬코너가 있는데 나는 이교회를 세상에 알려 칭찬하고 싶어졌다. 지금도 개척교회나 상가교회라도 부흥할수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이 교회의 특징은 첫째, 찬양이 살아있었다. 찬양대원들의 얼굴이 천사 같았고 찬양의 열기는 웨슬리 시대의 처음감리교회를 보는듯 하였다. 나는 오랜만에 뜨거운 불의 현장을 보았다. 아니 이단종파들의 모임에 들어선 줄 착각되었다. 어린아이들 까지 적극 참여하고  또한 모든 악기를 총동원 하였다. 모든 사람에게 한번 가보길 권하고 싶다.
 
둘째, 전도와 선교에 힘쓰는 교회였다. 교회학교를 담당한 전도사가 어린이를 100명 목표로 전도 한다고 해 담임자도 놀랐다고 한다. 요즘 어린이 전도가 얼마나 힘든가. 그런데 이교회는 자녀들 또한 숫자가 많은 것이 특이하였다. 늘 우스게 소리로 전도 못하면 아이라도 많이 낳으라 말하지만 서울서는 별로 먹히질 않았다. 그러나 이교회는 어린이들까지 매시간 감사 예물을  많이 드렸다.

내가 인도하는 부흥집회서는 보통 자녀들 이름을 2개정도 지어주는데 이 교회서는 3개를 지어주었다. 바로 성실이, 화목이, 심복이다. 모두 성경에 근거한 이름들이다. 그러나 심복이는 성이 임씨는 삼가도 좋다고 하였다. 이 교회는 매월 선교비로 국내외 7교회를  돕고 있었다.
 
 셋째, 성전 건축에 힘쓰는 교회였다. 시흥에서 집회인도 한것이 나에게는 큰 보약이었다. 이유는 앞으로 노후걱정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서울의 전세금이면 이곳에서 집을 사고도 남고 아직까지도 개발하지 않은 지역이 많이 남아있음을 보았다. 이교회가 성전 건축의 꿈을 가지고 지난 부흥회때 30억을 목표로 작정 하였는데 100억이상이 작정되어 강사도 울고 담임자도 함께 울었단다. 당대에 못하면 자식 때라도 하겠다니 한국교회사에서나 보는듯 하는 장면이다.

일하다 보면 물론 말꾼들의 부도수표도 있겠지만 나는 성령께서 꼭 역사 하실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가끔 비난 하는 사람 중에 부흥사들을 비난 하는걸 보았지만 이런 일을 보면 부흥사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또 느낄 수 있었다. 나를 차량 운행해준 집사님이 성전건축위해 모든 것을 드릴 각오가 되었다는 말을 할 때 그때부터 나는 은근히 배가 아파왔다.
 
넷째, 모세 같은 담임자, 아론과 훌 같은 장로들이 있었다. 담임인 최 목사는 어릴 때 자란 지역에서 목회하고 있다. 예수님도 자기 고향에서는 믿지 아니하므로 많은 능력을 행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최 목사를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느껴지는 것은 성실성과 진실성이다. 또한 불타는 열성이다.

그 한 예로 복음가수가 찬양하고 찬양CD를 목사와  외지에서 온 교역자에게 선물하였다 그러나 최 목사가 끝까지 돈을 전하는 모습을 내가 곁에서 보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지 않는가. 아마도 그는 감동을 먹었으리라 본다.

나는 우리감리교단에 이런 후배가 있는게 자랑스럽다. 또한 그러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모님도 신학교 커플인데 인상이 너무 좋고 상량하고 모든 매사에 목회자를 잘 보필하였다. 이런걸 보며 천생 연분이라 하는 모양이다. 또한 원로장로님의 이름이 ‘정 순종’ 이시다. 이름대로 사는 분 같았다. 김형동, 이해성 두장로도 선한 양같이 목사님의 양팔을 붙잡아주고 계셨다.
 
지금까지 생각하면 웃음 나는 것이 있다. 이름이 이천원, 강두평, 임신애, 또한 달력, 전단지 플랜카드까지 빼놓지 않는 말이 있었으니 가야상가 3층이다. 왠만해서는 3층이란 말은 잘 쓰지 않을 텐데 굳세어라 금순아다. 1층은 여자사우나, 2층에는 호프집 주변 조건은 좋지가 않다 그러나 지금 이교회는 분명 성령이 뜨겁게 역사하고 있다. 목욕탕에서 죄를 씻고 호프집에서 성령의 새술에 취하라고 해석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오주님!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역사하사 이름대로 영혼을 살리는 살림교회 되게 하시고 웨슬리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선교 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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