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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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wmonitor
  • 승인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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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사랑이구나… <1>

시험 전날 문제집 한 번 보고 갔는데운전면허 학과 시험에 붙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면허증은 그렇게 쉽게 취득했을지 몰라도 운전은 그리 만만치가 않을 걸… 만약 인생면허증 시험이 있다면첫 번째 문제가 ‘사랑’에 관한 문제였을 것 같다. 이제는 사랑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 듯한 나이임에도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만 각기 다른 정의와 해석을 하는 것을 보면 사랑은 다양성과 함께 개성이 뚜렷한 난제임에 틀림이 없다.

‘사랑은 헌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더 이기적으로 사는 모습 때문에 내 자신도 혼돈 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들의 두 얼굴이 문제가 아니라 사랑을 너무나 이상(理想)적으로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더 큰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이다.인생은 어쩜 사랑과 증오가 채워지는 잔과도 같다. 사랑이 많으면 많을수록 증오는 작아지고 증오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랑은 적어진다. 우리의 과제는 증오를 몰아내고 사랑을 채우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에 대해 바로 알아야만 한다.

사랑은 첫째로 베풀며 주는 것이다.마린몬로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그녀만큼 사랑에 목말라 죽은 사람도 없다.그녀가 결혼했거나 교제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땅에서는 최고의 권력과 최고의 지식과 최고의 부자들이었지만,그 누구도 그녀가 원하는 사랑을 채워주지 못했기에 서른 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홀로 텅 빈방에서 고독하게 약을 먹고 죽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마린몬로를 죽게 만든 것은 남자들이 아니라, 사랑을 받으려고만 했던 이기적인 그녀의 사랑이 자신을 그렇게 죽인 것이었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첫 증상으로 무엇인가를 주고싶은 마음이 생긴다. 주고싶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신뢰의 증표인 셈이다. 신은 인간에게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하여받는 것보다도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줌으로 상대가 기뻐한 모습을 보므로 참 인생의 가치를 배우게 하셨다.

한억만 목사 / 강릉포남교회 ponam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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