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차별금지법 관련 이준석 당 대표 미온적 입장에 “유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차별금지법 관련 이준석 당 대표 미온적 입장에 “유감”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06.2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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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은 유감”
조해진 의원(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차별금지법이 다시 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의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관심을 모았다.

조 의원은 18일 MBC ‘뉴스외전’ 방송 토론 중에 “이준석 대표가 소위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며 관심을 끌었다. 당 대표가 표명한 입장에 대해 소속 의원이 불만의 뜻을 대외에 표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기독교적인 관점 등이 상당히 혼재돼 있다 보니 아직 입법의 단계에 이르기에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합의가 충분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 중 상당수가 아직까지 이 법안에 우려하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은 18일 MBC ‘뉴스외전’ 방송 토론 중에 “이준석 대표가 소위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조 의원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내용을 다 읽어보면 차별금지법이 아니고, 소수자의 사람들에게 특권과 특혜를 주는 법이고, 다수 사람들을 역차별 하는 법”이라고 지적하며, “이준석 대표가 이 법에 대해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잘못된 법이다, 악법은 악법이다’ 라고 얘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분야마다 소수자들의 불이익을 보호하는 법들이 다 있는데, 차별금지법은 소수자라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권을,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불이익과 역차별을 강요하면서, 다른 법에 없는 동성애까지 집어넣은 데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의원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은 소수자를 혐오하는 것하고는 다르다”면서 “소수자를 보호해야 되지만, 소수자를 특권화하는 것, 나머지 다수를 역차별하고 그들의 인권과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소신발언을 이어가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차별금지법은 지난 1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된 상태다. 이와함게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20여 명도 지난 16일 관련 법안인 ‘평등에 관한 법률안(평등법)’을 발의하며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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