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코로나19 나눔의 불을 켜다’ 헌혈증 기부 캠페인 진행
새에덴교회, ‘코로나19 나눔의 불을 켜다’ 헌혈증 기부 캠페인 진행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07.18 0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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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혈액암협회에 헌혈증 725장 전달..'허들링처치'와 '파라볼라노이' 교회 역할 실천

코로나19로 인해 이웃을 향한 마음의 문까지 닫혀가고 있는 가운데,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열고 피를 나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허들링처치와 파라볼라노이로 알려진 새에덴교회는 지난 주, 총 725장의 헌혈증을 모아 ‘한국혈액암협회’에 전달했다. 헌혈증은 청년부를 중심으로 3주 동안 헌혈증 기부 캠페인 ‘코로나19 나눔의 불을 켜다’를 진행하며 모은 것이다. 

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청년부 교역자와 임원들을 중심으로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마음을 모았다. 이어 이들은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실시하였고, 기증받은 725장의 헌혈증을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전달했으며 헌혈증은 혈액 질환 및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새에덴교회 청년부의 기획으로 시작한 헌혈증 기부 캠페인 ‘코로나19 나눔의 불을 켜다’는 교회 내 3주간 비치된 기증함에 청년들이 앞장서 헌혈증을 기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성도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생명나눔 행사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소강석 담임목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강조해온 교회의 실천적 과제로서 ‘허들링처치’와  ‘파라볼라노이’ 정신을, 청년들이 나서 ‘헌혈증 기부와 나눔 캠페인’으로 실천에 옮긴 것이어서 더욱 빛이 났다.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는 수백 마리의 펭귄이 서로 몸을 밀착하고 서서 혹독한 추위를 견디는 모습에서 나온 말로, 서로를 품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존과 협력의 교회를 뜻한다. 한국 교회 초기 선교사들이 백신을 들여오고, 환자들을 돕기 위해 피와 땀을 쏟은 것처럼, 사회적 고통에 동참하며 치유하는 의미다. 

또한 ‘파라볼라노이’는 헬라어로 ‘위험을 무릅쓰며 함께 있는 자들’이라는 뜻이다. 과거 로마제국 때 무서운 전염병이 창궐하며 많은 사람이 쓰러지는 상황에서 초기 기독교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환자 곁에서 그들을 돌본 데서 유래했다. 

한편, 헌혈증 기부 캠페인 아이디어를 낸 이주환 청년은 “로마서 1장 14~15절에 나오는 ‘빚진자’라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며, “코로나19 속에 예전처럼 국내·외 복음전도와 선교를 하지 못하지만, 예수 사랑과 복음에 빚진 자로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우선 청년들이 간직하고 있는 헌혈증을 모아 전하자고 제안하며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새에덴교회는 앞으로도 헌혈증 기부 캠페인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헌신을 이어가며 허들링처치와 파라볼라노이 교회의 사명을 계속해서 실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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