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기다려 맺은 아름다운 금메달
20년을 기다려 맺은 아름다운 금메달
  • 전태규 목사
  • 승인 2021.07.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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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서광교회)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과거 병점 상동교회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였다. 담임한 박영식 목사는 오래전 초교파부흥협의회에서 일할 때 만났는데 부흥집회를 초대해주니  반갑고 또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또한 이교회는 우리교회 권경례 권사가 시집오기전 다녔던 교회이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집회 가서 느낀 몇가지 특이한 점을  함께 나누고 싶어졌다. 첫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향하는데 담임목사가 강사에게 퍽 죄송해 하는 눈치였다. 내용을 들어보니 목회자인 나는 충분이 이해가 되었다. 요즘은 주변에 좋은 숙박업이 많이 생겨 깨끗하고 좋은 곳에 강사님을 모시고 싶은데 본교회 새로나온 성도가 숙박업을 경영하는데 강사님을 자기가 경영하는 모텔에 모셨으면 하니 담임목사로써 입장이 난감하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나는 걱정하지 말라며 그것은 당연하다고 하였다. 부흥강사가 대접받으러 간 것이 아니라 목사님 목회와 교회를 돕기 위해 간 것인데 나는 당연하다고 하였다. 숙소에 들어서니 가장 좋은 방을 내준 것 같은데 오래된 건물이라 요즘 새로 지은 건물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정도면 사실은 좋은 상황이다. 선배 목사님들은 과거에 많은 고생을 하셨음을 나는 안 봐도 훤히 안다.

시골교회 집회 갈 때는 가끔은 사택을 강사 방으로 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몇 날을 함께 지내는데 가장 힘든 것은 화장실이다. 그러니 담임목사님 가정은 얼마나 불편했을까! 그래도 요즘은 과거 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과거 김익두 목사님이 낮 집회를 마치고 밖에 나와 화장실에 들어가니 그 모습을 처음 본 새 신자가 깜짝 놀라며 올래! 부흥 목사님도 화장실을 가신다면서 실망이 되어 그때부터 시험이 들어 교회에 안 나오더라는 우스운 소리가 있다.

내가 묵은 숙소는 상가건물이다. 이 교회 성도 3가정이 이 건물에서 사업을 하시는데 아래 의류사업을 하는 권사님이 20년을 참고 기다리며 전도하여 열매를 맺었는데 작년 추수감사절에 처음으로 교회 나오기 시작하여 지금 1년이 되었는데 교회를 한번 빠지고 개근하였다

순간 나는 벧세메스에 여호와의 궤가 들어왔을 때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궤가 기럇여아림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 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과거 내가 아는 어느 목사님은 부임해 가서 교인들 교육시키려고 20년 동안을 섬기면서 예배시간을 1분도 늦은 적이 없다는 말을 하였을 때 흠이 많은 나는 그에게 존경을 보내었다. 찬송가 515장 4절에 ‘눈을 들어 하늘 보라 다시시신 그리스도 만백성을 사랑하사 오래 참고 기다리셔’ 이 구절이 내 가슴을 울린다. 권사님께서 한 성도를 구원하려는 그 열정이 너무나 귀하다.

내가 개척할 당시만 해도 교인이 없어도 1년에 100명 전후 등록을 했는데 10년 전후부터는 새신자들이 보이질 않는 때에 이금례 성도님을 보니 금메달감으로 여겨진다. 이분은 호남 향우회 산악 여성회장이란다. 직책에 걸맞게 서글서글하시다. 시장님에게도 자유롭게 전화 나눌 정도의 여장부다. 하나님의 택함받은 성도라는 점은 신앙생활이 즐겁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보통은 새 신자가 부흥회에 참석하면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부흥회서 은혜받는 모습이 특이하였다. 또한 사회생활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베프니 전도가 절로 되며 전도에 목숨 건 사람처럼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도하였다. 우리 감리교단에 새로운 전도자가 태어날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보통은 예수를 오래 믿으면 마음이 무디어져 봉사하는 마음을 갖기가 어려운데 새로 나온 성도가 우리 교회 대형버스가 있어야 한다며 차량헌금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다. 교회에 이런 불씨가 있으면 교회는 크게 생동감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주셔서 재산도 많이 증식되었단다.

이금례 성도님이 대접하는날 한턱 쏘시겠다며 여러 성도들을 초청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아름다웠다. 또한 이 교회는 특이하게도 제빵과 커피 만드는 기계가 있어 일반교회서 먹기 어려운 고급빵과 차를 먹는다. 내용을 들어보니 10년 정도 제과점에서 일해온 청년이 교회에서 봉사할 기회를 마련해 주려고 들여놓았다고 한다. 그날도 인근 경찰소에 경찰관들에게 성탄선물로 줄 제빵을 교회에서 직접 준비하고 있었다. 이 교회는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처럼 두분 허양석, 최용기 장로님이 모범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또한 든든한 권사님들, 소총수같이 열심 있는 집사들을 보니 앞에 부흥을 훤히 보는듯하다.

안내위원들이 입구에서 할머니 성도가 들어오시면 춤을 둥둥 추는 그 모습은 천국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집사님 중에는 화성시에서 입상할 정도의 탁구 실력을 갖고 계셔 토요일 밤에는 늦도록 즐거운 교제를 나눈다고 한다. 강사가 기억할 만한 성도는 복 있다는 말을 듣고 기억에 남는 성도가 되고 싶다며  귀한 선물을 사주신 천사 같은 성도들도 계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 주님! 병점 상동교회를 기억하사 앞으로 더욱 크게 부흥되게 하시고 첫 열매인 이금례 성도가 감리교단에서 전도의 모델성도 되게 하시고 그를 전도한 이도 큰 상급으로 갚아 주소서
오늘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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