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예수님을 ‘우리의 화평’이라고 부른 것은 이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있는 적대감의 종언을 의미합니다(에베소서 2:14).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은 다른 민족들과 구별되어 특정한 특권들을 누렸습니다. 예를 들어, 이방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는 있었지만 벽으로 나뉘어 죽음의 형벌의 장소였던 벽 바깥쪽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유대인은 이방인을 부정하게 여겼고 그들은 서로 적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주님을 믿는 믿음에 따라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18-22절). 나누는 벽은 더 이상 없으며, 어느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더 특권을 누리는 것도 없습니다. 둘 다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의 화평과 화해가 가능케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화평이 되셨으니 우리가 서로 다르다고 해서 갈라서지 않도록 합시다. 주님은 그분의 보혈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하다는 것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요? 혹시 인종이나 신분, 특권 같은 문제가 그것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습니까?왜 그렇습니까?
사랑하는 화평의 하나님, 우리를 예수님 안에서 하나로 만드신 것을 깨닫고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소서. 저희를 친구라고 불러주신 예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며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게 하소서. 말씀묵상과 기도생활로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게 하소서. 죄의 세력과 권세에서 구원을 받아가는 성화를 착실하게 해나가게 도와주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저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을 받게 하셨으니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가정에서 막힌 담이 있다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내가 먼저 막힌 담을 헐 수 있게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