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자 (Greatness)
큰 자 (Greatness)
  • 신형환 장로
  • 승인 2021.09.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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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마가복음 9:35]

커스버트는 영국 북부지방에서 널리 사랑받는 인물입니다. 7세기경, 그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책임을 맡은 그는 군주들에게 조언하며 국정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지역에 역병이 한 차례 지나간 후 커스버트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들을 한 차례 순방했습니다. 어느 한 마을을 떠나기 전 기도해야 할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하다가 아이를 끌어안고 있는 한 여인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이미 아들 하나를 잃은 후였고, 안고 있는 아이도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커스버트는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를 팔에 안고 기도한 후 이마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아이 엄마에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 가족 중에 아무도 죽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소년은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예수님도 한 번은 큰 자에 대해 가르치시려고 어린 소년을 팔에 안으시며,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마가복음 9:3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 문화에서 누군가를 “영접한다”는 것은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듯이 그들을 섬긴다는 뜻입니다. 당시에는 아이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을 섬기는 문화였으므로 그 말씀은 매우 충격적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진정 큰 사람은 가장 작고 낮은 자를 섬기는 자라는 것입니다(35절). 커스버트는 군주들에게 조언을 하였고, 역사를 바꾸어 나갔으며, 그를 기념하는 도시도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천국에서는 그가 한 일을 이렇게 기록할 것입니다. ‘그는 한 어머니를 살폈고, 병든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으며, 그의 주님을 본받아 평생 겸손히 살았다.’

역사에서 “큰” 인물을 생각할 때 어떤 모습이 떠오릅니까? 오늘 어떻게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큰 사람을 추구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하나님,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겸손히 섬길 수 있게 도와주소서. 교만과 아집에서 벗어나 겸손과 온유로 살아가게 하소서. 지극히 작은 자을 섬기며 사랑하며 존경하게 인도해 주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큰 자가 되기 위하여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말씀이 육신이 된 것처럼 말씀이 삶이 되어 예수님안에서 평강과 은혜. 기쁨과 감사,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게 도와주소서. 대접을 받으러 하지 않고 내가 먼저 대접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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