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세속화
세계화와 세속화
  • 신형환 이사장 (성숙한 사회연구소/ 경영학 박사)
  • 승인 2021.09.16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세계화(世界化)란 ‘여러 나라를 이해하고 받아들임 또는 그렇게 되게 함’을 의미한다. 국제화(國際化)란 ‘국제적인 것으로 됨 또는 그렇게 만듦’을 뜻한다. 세계화와 국제화의 의미는 조금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속화(世俗化)란 ‘세상의 일반적인 풍속을 따름 또는 거기에 물들어 감’을 의미한다. 세상이란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을 의미한다.

교통의 발달로 지구촌은 하루 정도면 비행기로 다가갈 수 있다. 통신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줌을 이용하여 인도네시아어 수업을 현지 원어민으로부터 배우면서 세계화를 실감하고 있다.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여 화상으로 여러 가지 것을 배우고 읽힐 수 있다. IMF와 국제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재무보고를 해야만 되었다. 1986년 아시아 경기와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개방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또한 농촌 총각 결혼 문제를 해결하려고 국제결혼이 많이 늘어났다. 산업 현장과 농촌의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려고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나라로 많이 와서 일하고 있다. 이태원을 가지 않아도 주변에서 외국인을 자주 만날 수 있다. 부모의 교육열을 해소시키려고 국제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원어민 강사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이제 단일민족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문화가 일상화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화충돌과 이해충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연 무엇이 표준이고 기본인가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거의 모든 분야가 개방되면서 가치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성경 요한1서 15~17절 말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을 깊이 묵상하며 세속화의 문제점을 살펴보려고 한다.

사람은 그 육신이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존재인지라 세상을 떠나서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세상 것에 물들며 살아가다가 세상 일이 제 뜻대로 안되면 좌절하고 힘들어한다. 한국교회와 성도가 기복주의 신앙과 물량주의에 몰입되어 세속화 되면서 사회의 지탄 대상과 조롱거리가 되어 있어서 마음이 무척 아프다.

바리새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돈이었다. 돈으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다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는 자본주의와 이기주의로 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돈의 힘은 정말 커서 원하는 것을 제한을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 그러나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수단으로서 활용되어야 한다.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세속화라고 말할 수 있다. 보이는 물질과 권세 그리고 명예에서 벗어나야 세속화로부터 경건하고 거룩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세상에 거하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덕과 유익을 끼치는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