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 ‘세움’마치고 ‘은혜로운 동행’ 시작
예장 합동 총회, ‘세움’마치고 ‘은혜로운 동행’ 시작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1.10.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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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직전 총회장· 배광식 신임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드려
이임하는 소강석 직전총회장(왼쪽)과, 취임하는 배광식 신임 총회장이 꽃다발을 받고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가 ‘세움(105회기 주제)’을 마치고, ‘은혜로운 동행(106회기 주제)’을 시작했다. 

예장 합동총회는 1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소강석 총회장의 이임과, 배광식 신임 총회장의 취임에 대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는 먼저, 지난 회기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에 열정으로 헌신한 소강석 전임 총회장이 선험자로서, 처음이고 무거운 짐을 지게 된 후임 총회장과 임원진을 위한 경험이 깃든 귀한 소회를 전했다.  

소 직전 총회장은 먼저 “지난 1년은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우며 외롭고 고독한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한국교회 예배 회복과 교회 세움을 위해서 막힌 길을 뚫고 없는 길을 만들고 산과 강을 건너며 달려왔다”며 “우리 총회도 어떻게든지 화합총회, 세움총회를 만들기 위하여 화합의 리더십, 세움의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소 전임 총회장은 최근 열풍적인 화제를 몰고 온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특별히 언급하며, “우리 총회 역시 우리 안에는 오징어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욕망과 탐심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는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 오징어 게임을 멈추게 하는 거룩한 게임 체인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뒷마당 총회장을 했지만 앞으로 106회 배광식 총회장님은 정말 전면에서 거룩한 게임 체인저가 되시기를 바란다. 그래서 교단 내부에 있을 수 있는 오징어 게임을 다 종식 시키고 거룩한 성 총회를 이루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을 담아 축복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모든 총회 임원님들과 상비부, 특별위원분들, 총회 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이 계셔서 비록 뒷마당 총회장이었지만 1년 내내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이바지하기 위해 공적사역에 전념하겠다”는 소회를 남겼다.

소강석 전임 총회장.
전임 소강석 직전총회장.

이어 신임 배광식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 상황 등 시대적 상황을 의식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동행’을 강조하고 모두가 함께 협력해 줄 것을 구했다. 

그는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위기의식이 팽배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그 어느때보다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 그리고 은혜가 필요하다”면서 “더 깊은 기도와 헌신으로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은혜로운 동행을 시작해 보려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배 신임 총회장은 “한국사회는 물론 전세계가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위기는 단지 ‘위험해보이는 기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은혜로운 동행에 총대님들과 전국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협력이 필요하다. 함께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배광식 총회장은 임기 중 중점을 두게 될 구체적인 역점 사역에 대해 소개하며,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희망했다. 

그는, “‘전국적인 기도운동을 계속 전개하여 신앙의 본질과 영성을 회복하는 일에 힘쓸 것’과 ‘한국교회의 신뢰회복과 연합에 앞장서며, 미래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를 힘있게 세울 것“, 그리고 ’총신대, 총회세계선교회, 기독신문사의 책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제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할 것‘,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교육 활성화 정책과 실질적인 목회자 노후정책을 추진하는 일에 노력할 것”, ‘전임총회장들의 정책을 계승하고, 전국교회와 소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을 소개하고, 이의 이행을 위해 진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신임 배광식 총회장
신임 배광식 총회장

105회기 총회의 주제는 ‘세움’이었다. 전임 소강석 총회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 등 힘든 상황에서 신앙의 회복과 교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분골쇄신하며 눈에 띄는 리더십으로 교회를 세워가는데 헌신을 다했다. 특히 전국의 교회들과 소통하며 교회의 바른 대처를 이끌었고, 정부측과는 소통 창구를 자처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전국 교회들의 목소리 대변자 역할을 감당했다. 교단 내에서도, 전국 교회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조직내 다양한 쇄신을 꾀하는 한편, 유지재단과 은급재단, 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 기독신문 발행인, 총회세계선교회 총재, 교회자립개발원 총재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고 발전과 성과를 크게 이뤘다. 이에, 이를 이어받아 106회기 ‘은혜로운 동행’을 걷게 될 배광식 총회장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큰 상황이다. 따라서 자리와 역할을 넘기고 떠나는 전임 총회장의 마음도, 이를 이어갈 신임 총회장의 마음도 이날 내내 결연함과 비장함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한편, 예배에서는 서기 허은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노병선 장로가 대표기도하고, 회록서기 이종철 목사가 성경봉독 했으며, 말씀은 소강석 직전총회장이 전했다. 증경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격려사를 전한 뒤, 이승희 증경총회장과 권영식 증경부총회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축사를 통해 축복을 전했다.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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