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맡기고 오늘은 기적 목회를
 내일은 맡기고 오늘은 기적 목회를
  •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 승인 2021.10.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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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1974년 신학교 입학 동기인 임형재, 한상호 목사가 서산 농촌마을 4km 인근에 살면서도 서로 몰랐다가 오늘 만났다고 한다. 오랜 만이지만 동기라 어색함 없이 대화 나눴다며 기뻐한다. 대화 중에 농촌 목회를 하니 은퇴 준비를 못해 이곳에 정착했음을 알았다. 그 말에 임 목사는 한목사가 참 훌륭하다고 하였다. 예수님도 그랬고 한국의 성자 한경직 목사도 교회 소유인 남한산성 집에서 청빈의 삶을 살다가 무소유자로 하나님께 돌아 가셨다. 

나는 매일아침 ㅇㅇ일보를 보는데 그중에서 역경의 열매가 첫 눈에 들어온다. 오늘까지 정성진 목사의 삶과 목회 스토리가 30회로 끝을 맺었다. 이 코너는 각 분야에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을 소재로 삼아 있는데 읽을 때 마다 늘 부러웠다. 정 목사는 나와 같은 나이로 일찍 은퇴를 하고 후임 목사는 전교인 투표를 통해 무리 없이 선정하였다. 그런 분의 말이라 더욱 관심이 갔다.  그는 목회의 시작은 ‘자기 비움’에서 부터라며 목사자신부터 다 내려놓고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하였다. 그는 교회 개척하며 만든 내규를 소신껏 지켰다고 하였다. 이런 중에 오늘 세상 뉴스를 보니 너무 실망스럽다. 어느 당 대표는 금년 명절에는 고향 가는 것을 자제 해 달라하고 본인은 00마을에 갔다, 또한 코로나 방역으로 해외여행을 자제 한 주무장관의 남편은 요트를 사려고 미국에 갔다니 큰 상실감을 준다. 여기다 공항을 나가면서 기자에 남긴 말은 더 듣기가 민망하여 이정도만 하겠다.           

어느 목회자나 살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을 것이다. 최근 경험한 이야기를 하려한다. 첫 번째는 아내 친구 순자 씨 이야기다.

어느 날 그의 딸이 늦은 결혼예식을 올리었다. 나는 아내를 차에 태워주려고 함께 결혼식장을 찾아갔다. 축의금을 접수하고 식사를 마친 후에 인사드리고 오려는데 그가 우리를 황급히 찾는다. 그러면서 봉투를 내게 준다. 봉투 안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목사님! 기도 부탁드려요. 사위 최0권, 딸 임0희 그리고 뱃속에 있는 아기는 황금이라고 해요. 많은 축복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있다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내가 낸 축의금 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두 번째는 충주 동지방 연합성회 때의 이야기다. 2019년6월2일~5일까지 충북제일교회서 열렸다. 화요일 저녁에 안수기도를 하였다. 어느 성도가 내 손을 끌어당기면서 본인 아픈 곳에 대며 기도를 강청한다. 나는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저녁시간에 봉헌 자를 부르는데 어느 권사가 ‘강사님 도서 비라고 써서 드린 것이다. 나는 신기하다고 말한 후에 웃으면서 이것 은 내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집회 마친 후에 담당자가 봉투를 가져왔다.
봉투 속에는 “어제 안수기도 받은 사람이라면서 병 고침 받은 것이 감사해서 강사님 도서 비를 준비했으니 이름은 부르지 말라.”고 적혀 있었다. 저런! 그렀다면 봉투에 써야 안 부르는데 말이다. 어찌되었건 강사로써는 보람이 있었다.

세 번째는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동창 목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떤 성도를 보낼 터이니 신앙지도를 부탁한다면서 이런 경우 나 같으면 해주는데 일단 만나보고 알아서 결정하란다. 그 후에 소개된 분과 날짜 잡고 만나서 내용을 들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지만 동기 목사의 체면을 봐서 신앙 지도를 하고 요청을 들어주었다. 그는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이 교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하고 떠났다.

그 후 얼마가 지난 후 주일예배를 마치고 목양 실에 들어오니 봉투가 눈에 뜨인다. 봉투에 쓴 글을 보니 “지난번 찾아뵙고 은혜를 받은 나0현입니다. 한 참 복음을 전하시는 중이라 방해가 될까봐 밖에서 듣다가 돌아갑니다. 전태규 목사님으로부터 참으로 은혜의 말씀을 듣고,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합니다. 그 안에는 너무 크고 귀한 예물이 들어 있었다. 이 귀한 예물은 아주귀한 곳에 값지게 사용하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누가 찾아와 이런 귀한 예물을 드리겠는가! 나는 그를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로 확신 한다.

요즘 나는 하나님이 두렵다. 그 이유는 그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이 믿어지기 때문이다. 나의 아버지는 생전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하여 “미치고 반해” 라는 말씀을 종종 하셨다. 오! 주님! 저의 남은 목회에도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를 매순간 경험하는 목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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