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 당회장 연임 ‘부결’
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 당회장 연임 ‘부결’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1.10.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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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당회장 오는 31일 당회 투표 후, 다음달 14일 공동의회서 확정
평강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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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담임목사가 리더십 신임을 묻는 당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했다. 이로써 평강제일교회는 교회 규정에 따라 이승현 현 당회장을 제외하고 당회장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으며, 투표를 통해 선출된 새로운 당회장을 조만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평강제일교회는 지난 17일, 모리아성전에서 총 18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현 현 당회장의 연임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이승현 목사는 정관에 규정된 2/3를 득표하지 못하며 연임이 최종 부결됐다. 평강제일교회 정관은, 당회장 연임의 경우 2/3 이상의 신임을 얻어야 가능하며, 당회와 공동의회의 2/3 이상 찬성 인준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승현 목사는 182표 중 8표가 모자란 114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평강제일교회는 정관에 따라, 탈락한 이승현 목사를 제외하고 15년차 이상의 목사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했다. 평강제일교회 교회운영규정 제10조에 의하면 당회장의 연임이 부결될 경우, 부결된 당회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목사임직 15년 차 이상의 목사들을 대상으로 2/3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투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날 당회에서는 2차까지 선출투표가 진행됐지만, 결국 정관에 규정된 2/3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고, 사회자의 제안으로 정회하며 기일을 다시 정해 투표를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2차 투표에서는 유종훈 목사가 98표로 1위를 했고, 이어 조종삼 목사가 35표를 득표하며 뒤를 이었다. 어느 누구도 규정된 2/3를 넘어서지 못했다.

선거가 끝을 내지 못하고 멈추자, 교회는 술렁였다. 당회원과 성도들이 각자 지지자에 따라 나뉘며 혼란이 일었다. 급기야는 SNS를 통해, 정관과 당회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합리적 선거와 교회운영을 위한 정관개정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배포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관철되지 않을 경우 세를 규합해 공동의회에서 새 당회장을 부결토록 한다는 일종의 협박도 담겼다.

무엇보다, 이승현 목사가 투표 결과에 불복하며 혼란을 만들고 있다는 음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교회를 누구보다 아끼는 이승현 목사는 교회의 혼란과 분열을 우려해 투표 후, 결과에 승복하는 명확한 발언을 했고, 후에도 일관된 자세를 보였다. 특히 그는 24일 주일예배 후 광고시간을 빌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으며 확실한 매듭을 지었다.

그는 “당회에서 선출되는 분을 공동의회에서 부결시키면 안됩니다. 당회에서 뽑아주신 분을 공동의회에서 성도님들이 다 지지해줘서 새로운 당회장님이 뽑히고 평화로운 축제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당회에서 누가 뽑히든가 간에 그분은 하나님이 뽑아주신 분으로 믿고 전부 지지해서 교회가 평화적으로 당회장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그 날이 축제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투표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승복하며, 누가 뽑히든 모든 교인이 새로운 당회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 교회의 분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승현 목사가 확실한 승복의사를 밝힌 만큼, 당회장 선거를 두고 더 이상의 잡음이 없어야 한다는 게 평강제일교회 안팎의 중론이다. 특히 박윤식 목사 사후에 교단의 과도한 개입이나 정치꾼들의 선동으로 교회의 다양한 결정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교회의 리더십이 자칫 흔들릴 수 있고, 나아가 교회의 분열상도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성도들은 이러한 세력에서 벗어나 교회가 안정을 찾기를 희망하며, 무엇보다 선거 및 의사결정에서 철저히 교회 정관을 따르며 원칙과 규정에 따라 모든게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평강제일교회는 당회장 선출 속개 투표를 오는 31일 예배 후 진행하기로 공고했다. 이날 2/3 이상의 득표를 얻는 당선자가 나오게 되면, 11월 14일 공동의회에서 마지막 투표절차를 거쳐 당회장으로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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