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과 정직
온전과 정직
  • 신형환 이사장 (성숙한 사회연구소/ 경영학 박사)
  • 승인 2021.12.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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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온전(穩全)은 온전하다의 어근이다. 형용사 온전하다는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 또는 ‘잘못된 것이 없이 바르거나 옳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정직(正直)이란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을 뜻한다.

욥기 1장 1절 “우스 땅에 욥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에서 온전과 정직이란 단어를 묵상하려고 한다.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로서 많은 축복을 받았지만 견디기 힘든 고난을 받았다. 그는 시험과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여 모든 환난을 극복하여 훨씬 더 많은 축복을 받았다. 마태복음 5장 48절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묵상하며 온전과 정직의 삶을 돌아보려고 한다.

구약 사무엘상을 보면 다윗은 자신이 타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우리아의 아내를 간음하고 은폐하기 위해 충성스런 신하를 전쟁터에서 죽게 하는 간접 살인을 했다. 다윗은 자신의 절제력을 믿었지만 원수의 미혹에 넘어가 죄를 범하고 나서 그는 이렇게 “모친이 죄악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였다.

바울은 로마서 7장 21~25절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에서 자신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요한1서 1장 6~8절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에서 ‘거짓말과 스스로 속인다’의 말씀에 주목하여 정직을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자녀를 교육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이 ‘정직’이었다. 첫째 아들의 이름을 ‘정직함을 이루라’라는 의미로 성진으로, 둘째 아들의 이름은 ‘영원히 정직함을 이루라’라는 영진으로 출생신고를 했다. 자녀교육을 하면서 자녀의 선택을 존중하였다.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을 속이면 엄청나게 화를 내며 훈계를 하였다.

내 자신이 허물과 흠이 많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따르기가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앞에 나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시도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다. 모든 고난과 환난을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하여 더 큰 축복을 받은 욥처럼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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