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좀 부목으로 데려다 쓰시지요
일찍 좀 부목으로 데려다 쓰시지요
  •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 승인 2022.01.05 0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여름을 맞이하면 교회마다 여러 행사를 치른다. 그중 하나가 산상집회다. 영육이 지치기 쉬운 계절에 은혜로운 성회를 통해 영성을 재충전 하면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평생을 부흥운동에 헌신해 오신 이호문 감독께서 과거 여러 기도원에서 일어났던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사라져 감이 아쉽다. 이제라도 다시 성령의 뜨거운 바람이 한국교회에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입생 개강 부흥회를 8.15광복 집회로 학교에서 갖자고 교수들에게 제안하셨다. 참석한 이들은 모두 좋다고 의견을 모았다.

늦었지만 지혜를 모아 이용규목사를 주 강사로 교섭하였다. 또한 오후 집회는 명성있는 크리스챤 연예인을 초청해 간증집회로 갖기로 하였다. 감독님은 어느 분이 좋겠냐고 나에게 물으신다. 과거 우리교회서 이런 행사를 많이 가졌기에 은혜로운 간증자 20명을 우선 뽑아 감독님과 상의하였다. 그 중 3명을 선정하였는데 섭외를 나에게 맡겨주셨다. 나는 이들을 섭외하기 위해 하루를 소비하였다.

일을 돕기 위해 애쓰는 것을 본 나의 아내는 “일찍 좀 데려다 부목으로 쓰시지요” 이렇게 말을 한다. 간증자들이 우리교회를 다녀 간지가 어언 10년 이상은 되었기에 최근 정보를 얻으려고 인터넷을 들어가 보았다.

가수 박재란을 찾아보았다. 동영상 란에 그의 딸 박성신 사모의 간증이 있어 호기심을 갖고 보니 과거 CBS 새롭게 하소서 출연한  간증이 있어서 보게됐다. 간증에서 그와 남편이 예수를 영접하게 된 배경과 주의 길을 걷게 된 하나님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나는 신기 하였다. 과거 TV에서 사회자가 박재란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그가 노래 부르던 모습이 희미하게 눈에 아른거렸다. 하나님의 섭리가 놀라웠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동은 다를 수 있지만 나는 그의 간증을 들으며 너무 많은 은혜를 받았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시원하였다.

사회자인 임동진 목사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고은아 권사는 흐르는 눈물을 닦기가 바쁘다. 오늘날 간증 하겠다는 사람들은 줄을 섰지만 막상 은혜를 끼칠만한 간증자는 찾기가 어렵다. 나는 감독님에게 어머니도 좋지만 그의 딸 가수 박성신 사모가 더 좋을것 같다고 하였다. 감독님도 내 말을 믿어 주시면서 초청 하자고 하셨다.

여름집회 성공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두드리니 하나님은 좋은 강사를 만나도록 응답 하셨다. 지난 3월에는 캄보디아 김연희 선교사를 통해 많은 은혜를 주시더니 이번엔 가수 박성신 사모를 통해 또 은혜를 부어 주시니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 감사할 뿐이다. 성경에서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같은데 발견한 후에는 나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사람 같다 하였는데 꼭 그와 같은 심정이다. 이 세상 어디서도 이런 기쁨은 찾지 못할것 같았다. 나는 아내에게도 시청하길 권하였다. 아내 역시 시청 후 많은 은혜를 받았다 한다. 

오늘 아침 국민일보에 합동 내 미자립 교회 38.4% 지원방안이 공개되었다. 1만 교회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교단 합동이 이렇다면 다른 교단들은 이보다 문제가 더 심각함이 분명하다. 강사 박성신 사모가 시무하는 교회도 합동 교단에 속한 교회로 예외는 아니었다. 세상 명성으로 본다면 남부럽지 않게 살아갈 좋은 여건이지만 묵묵히 좁은 길을 걸어가는 저를 바라보자니 그 옛날 하나님의 법궤를 싫고 벧세메스로 향하던 두 암소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나는 주변의 가까운 분들 약 120명에게 문자를 보내 시청 하도록 권유하였다. 여러 사람에게서 문자 회신이 왔다. 그 중에 보내온 내용이다.

“사모님의 간증에 은혜 받았습니다. 우리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며 그가 단련하신 후에는 정금같이 되어 나오지요.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이지요” 또 다른 분은 “주님과 함께라면 어떠한 힘든 역경도 두렵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님의 간증을 통해 더욱 더 깨달았어요. 고난을 통해 우리에게 감사함을 주시려고 그랬나 봐요”

주님, 부귀 영화 뒤로하고 주님 뒤를 따르는 박성신 사모에게 은혜주시고 세상의 스타에서 하늘나라의 스타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