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와 영화
성화와 영화
  • 신형환 이사장(성숙한 사회연구소/경영학 박사)
  • 승인 2022.01.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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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성화(聖化)란 ‘성스럽게 됨 또는 그렇게 함’을 의미한다. 기독교에서 성화(sanctification)란 하나님의 은총으로 의롭게 된 사람이 죄의 세력으로부터 구원을 받아가며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는 과정’을 뜻한다. 영화(榮華)란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남‘을 뜻한다. 기독교에서 영화(glorification)란 ‘죄의 존재로부터 구원을 받아 예수님이 다시 올 때 우리의 몸과 영혼이 완전하게 의롭게 되어 하나님과 영원히 그 분의 영광 안에서 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세 가지의 구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죄의 형벌로부터 구원을 받는 칭의(과거 시제), 죄의 세력과 권세로부터 구원을 받아가는 성화(현재 시제), 죄의 존재로부터 구원을 받게 되는 영화(미래 시제)로 구분하고 있다. 다시 말하여 칭의는 현재 상태는 의롭지 않지만, 예수님의 의를 입어서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을 말한다. 성화는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게 하신 성령께서 내주하셔서 우리가 성령을 힘입어 의롭게 되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영화는 주님이 다시 올 때 우리의 몸과 영혼이 완전하게 의롭게 되어 하나님과 영원히 그 분의 영광 안에서 거하는 것을 말한다.

성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묵상해야 한다. 신분상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함을 받았기 때문에 성화되었다. 우리가 믿을 때부터 신분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여전히 죄를 짓는 죄인으로서 죄의 세력 아래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날마다 죄와 싸우고 발을 씻듯이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점진적으로 육신의 열매를 맺는 것으로부터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즉 신분상은 이미 성화가 되었지만, 상태 상으로는 여전히 죄의 권세 아래에 있는 죄인이다. 성화는 믿음으로 인하여 그리스도를 점점 닮아가는 과정이므로 성품과 인격이 예수님의 모습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다. 구원을 받은 성도로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깨달은 것을 삶에 적용해 나갈 때 반드시 성화의 과정에 따라 인격이 성숙하게 변하는 과정이다. 성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꾸준히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나가면서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이 신앙생활에서 정말 중요하다.

영화는 미래 시제에 죄의 존재로부터 구원을 받아 예수님처럼 변화되는 완전한 구원을 의미한다. 우리가 죽을 때, 죄가 없는 천국으로 옮겨가기 까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여 온전한 영화는 우리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부활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살게 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천국에서 예수님처럼 인격이 변화되어 살아가길 기도해야 한다. 칭의 또는 의인의 구원 단계에서 벗어나 성화와 영화의 단계까지 이루어지는 구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신앙생활을 하면 좋겠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우리의 인격이 예수님의 인격으로 변화되어 가도록 꾸준히 기도와 말씀 묵상 가운데 깨달은 것을 하나씩 삶에 적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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