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모습과 능력
경건의 모습과 능력
  • 신형환 이사장(성숙한 사회 연구소/경영학 박사)
  • 승인 2022.01.26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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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경건(敬虔)은 ‘경건하다’의 어근이다. 형용사 겅건하다의 뜻은 ‘공경하며 삼가고 엄숙하다’이다. 경건주의(敬虔主義)는 17세기 말 독일의 개신교가 교의(敎儀)와 형식에 치우치는 것에 반대하여 일어난 신앙 운동이다. 스페너(Spener, P. J.)가 창시한 운동이며, 성경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영적 생활의 체험과 실천을 중요시하여 경건한 생활을 하자고 주장하였다. 모습이란 ‘다른 것을 본뜨거나 본받음’을 말한다. 능력이란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디모데후서 3장 5절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와 디모데후서 3장 16절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 말씀에서 경건의 모양과 능력에 대하여 묵상하려고 한다.

디모데전서 3장 2~4절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에서 경건하게 사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감독과 집사의 덕목’으로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야고보서 1장 26~27절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에서 경건의 참 모습이 무엇이며 경건의 능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신앙생활을 50년 이상한 사람으로서 경건의 모습과 능력이 얼마나 삶에서 나타나고 있는가를 돌아본다. 주일이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은혜를 받고 매일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며 생활하고 있다. 나의 내면 모습이 과연 성경 말씀대로 변화하여 성장과 성숙의 길로 가고 있는가를 돌아보면서 허물과 흠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아니면 하루도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음을 느끼고 있다. 밖으로 들어나는 모습에서 어느 정도 경건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내면의 성숙한 변화와 변혁이 없다면 근본적인 경건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혀에 재갈을 물리고 말의 절제가 있었는가 생각하며 말하기보다는 듣는 일에 치중하려고 다짐을 해본다. 내 양심을 속이면서 인간관계를 하였던 적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또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고 제도를 악용한 적도 있었다. 

형제자매와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도 보지 못한 척한 적이 있었다. 세상 쾌락을 찾으면서 세속에 물들어간 적도 있었다. 앞으로 겉으로 나타나는 경건의 모습보다 내면에서 나오는 경건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우리 모두 경건의 능력자로서 지역사회에 덕과 유익을 끼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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