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 탈북민 위로하는 복음잔치 ‘범민족연합통일대축제’ 연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 탈북민 위로하는 복음잔치 ‘범민족연합통일대축제’ 연다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2.05.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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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6일 오후 1시-5시,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에서 개막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에 관해 설명하는 북한기독교총연합회와 글로벌선교훈련원 관계자들.

3만 4천 탈북민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권능 목사, 북기총)와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이사장 임현수 목사, TMTC)은 오는 6월 6일 현충일에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에서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를 개최한다.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는 탈북민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복음을 전하는 행사로, 탈북민은 물론 일반인들과 기독 목회자 및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위로와 복음적 메시지를 나누는 축제 행사다.

참가자들은 훗날 통일국가 시대에 남과 북의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중추적 역할의 다짐과, 북녘땅에서의 복음 개척과 확장에 첨병이 되고자 하는 다짐도 가질 계획이다. 

대회장엔 북기총 대표 김권능 목사와 TMTC 이사장 임현수 목사,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맡게 되며, ‘첫째마당 고향을 생각하며’, ‘둘째마당 선한 능력으로 일어서리’, ‘셋째마당 일어나 함께 가자’의 주제에 따른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주최측은 12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이레장로교회(김종욱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통일대축제에 대해 알렸다. 이 자리에는 북기총 대표회장 김권능 목사와 이사장 김종욱 목사,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 이사장 임현수 목사, 탈북민 출신 강철호 목사 등이 참석했다.   

먼저 대회장 김권능 북기총 대표회장은 “최근 탈북민들은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을 데려오기 힘들어졌으며, 탈북민 교회들도 이로인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3만 4천 탈북민의 아픔과 사명을 위로하고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범민족 통일축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픔을 겪은 탈북민들을 위로하고 이들이 먼저 복음으로 회복돼야 한다는 사명을 알리고 싶어 시작한 일이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탈북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민족이 하나가 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임현수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 이사장은 “남과 북을 객관적을 보게 됐다. 특히 북한에는 국군 포로들과 선교사들이 있는데, 북한은 아직도 이들을 한명도 풀어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기 백성인데도 일언반구 한마디 없다는게 아이러니다”면서 “수만 교회가 연합을 해서 통일을 준비하는 운동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탈북민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고, 영적 생활을 했으면 좋겠으며, 현재 목회자와 신학생이 200명 정도 되는데, 500명 정도만 영적 훈련을 시켜 복음통일이 됐을 때 선발대처럼 북한으로 들어가 활동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이번 축제가 탈북민들의 전도의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철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남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코로나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축제를 통해 탈북민에 희망을 전하고, 이 축제 소식이 북한에도 전해져 탈북민들이 잘 정착하고 하나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표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가 평화통일을 자주 얘기하지만 평화통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복음은 다르다. 복음이 들어가면 북한은 많이 변할 것이다. 북한에는 확실히 지하교회가 있다. 기독교가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축제가 지하교회들에게 큰 힘을 줄 것이라 믿는다. 이번 축제를 통해 남북한에 큰 메시지를 주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기도모임을 통해 염원해 왔던 축제를 원래는 지난해에 준비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축제는 정치적이거나 종교와는 상관없는 순수한 범민족 축제다. 마지막에 임현수 목사가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적인 메시지가 있을 예정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기독교행사라기 보다는 범민족 축제다. 또한 탈북민을 위해 기도하자는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당일 축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하게 되며, 탈북민들의 고향을 향한 편지 낭독과 좌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외에도 유명 연예인들이 함께하고 찬양 및 합창단들이 참여해 축제의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범민족연합 통일대축제’에 관한 사항 외에도, 국군포로유족회 출신의 선교사가 참석 국가로부터 존재를 외면받으며 서럽게 살아가고 있는 실상을 보고하기도 했다.  

국군포로의 딸로 북한에 남편과 자녀를 두고 왔다며 익명을 요구하며 발표한 탈북민 출신 선교사는 “정부가 슬프게도 우리를 포로의 자녀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아버지가 포로가 되어 있는데도 전사자로 처리해 우리는 사생아가 되어버렸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 더 폭을 넓혀 한반도 통일을 위해 나서고 우리의 상황을 한국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오는 6월 29-30일에 35명 정도가 아버지들이 마지막 있었던 격전의 현장인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했다. 

그녀는 덧붙여 “나는 선교사이기에  첫 번째가 실상을 알리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전도 목적이다”며 “국군포로 유족회를 주축으로 교회를 개척했는데, 현재 국군포로 자녀와 3세대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국정부가 포로 후손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않아 우리는 사생아로 돼 있다. 북한에서도 고통받고 한국에 와서도 고통받고 있다. 화가 치밀어 힐링하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우리가 아버지의 자녀로 인정받도록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끝으로 북기총 이사장 김종욱 목사는 “6만개의 한국교회가 50개의 탈북민 교회를 버려두는 것은 부끄럽고 죄를 짓는 일이다”며 “탈북민 교회를 순수하게 잘 성장시키고 케어하여 한국교회안에 온전한 모습으로 세워지도록 해야 한다. 이분들이야 말로 통일의 마중물 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와 관련해서도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깨우기 위해 탈북민 목회자를 세우셨는데 이제는 한국교회가 일어나야 하겠다”며 “이번 6월 6일 축제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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