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과 안식
평안과 안식
  • 신형환 이사장(성숙한 사회연구소/경영학 박사)
  • 승인 2022.05.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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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환의 단상(斷想)
신형환 박사.
신형환 박사.

평안(平安, peace)이란 ‘걱정이나 탈이 없음 또는 무사히 잘 있음’을 뜻한다. 안식(安息, rest)이란 ‘편히 쉼’을 의미한다.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사람들이 걱정과 근심, 두려움과 좌절감, 포기와 체념, 염려와 불안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평안을 누리고 싶으나 왜 평안과 안식을 찾지 못할까? 우리나라가 대립과 갈등으로 평안과 안식이 깨어지고 분열의 길로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마음의 평안을 잃을 수 있다. 사업 실패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로 평안을 잃을 수 있다. 자녀들의 학업과 취업, 결혼 문제로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하지만 참된 평안을 찾지 못하여 방황하는 사람도 있다. 

노년이 되어 기초생활도 어려운 상황에서 의식주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여 평안을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중병에 걸려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평안을 얻지 못한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아무리 과학과 의술,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여도 마음의 평안과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 28~30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성경 구절을 깊이 묵상하며 평안과 안식을 어떻게 찾고 누려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남보다 경제적으로 잘 살려고 수많은 노력을 한다. 자신은 희생하더라도 자녀를 잘 가르치려고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많다. 나는 2006년 교수를 사직하고 광야의 삶을 살았던 적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연금으로 자녀교육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었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무력감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때도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가족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졌다.
  
나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면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참된 평안과 안식을 찾아야 한다. 어려운 환난의 시기에 “나의 어려운 환경을 바꾸어 주시라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시련과 환난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세 가지 사항을 삶에 적용하면서 평안과 안식을 찾고 누리게 되었다. 첫째는 절대로 “비교하지 않는다”라고 다짐했다. 내가 사는 아파트, 타고 다니는 자동차, 받는 연금, 자녀를 비교하지 않으려고 아내와 수없이 다짐했다. 다음으로는 “자족하자”를 삶에 적용하였다. 하나님이 공급하여 주시는 것에 자족하고 그 안에서 생활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감사하자”라고 기도하며 작은 부분에서 실천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마음의 평안과 안식을 누리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돌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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