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작은도서관’을 통해 지역과 교회의 소통을 주창해왔던 사단법인 한국복지목회협의회 산하 전국작은도서관운동본부(대표 장윤제 목사, 청림교회)가 커피머신 등 홈키친용품 업체 ‘플랜잇 코리아(대표 엄태훈)’와 손잡고 활동에 날개를 단다.
전국작은도서관운동본부는 지난 24일 플랜잇 코리아와 바른 사회관 확립을 위한 제반 지원 및 커피 교육 사업 운영에 관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자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적 활동을 더욱 넓히는 계기와 함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각자의 운영 영역에서도 날개를 다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위해 먼저 플랜잇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첫걸음으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북카페에 ‘홈카페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매월 제공하기로 했으며, 작은도서관이 오픈될 때마다 직접 방문, 이용객들에게 커피 및 제품 관련 바리스타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플랜잇의 모든 직원들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에, 이들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재능 기부를 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매 분기 또는 매월 지역 주민이나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약자 계층에 도서·음료 기증은 물론 휴게시설을 무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작은도서관운동본부측 역시 플랜잇의 제품과 직원들의 공익활동을 알릴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미지와 홍보에 도움을 주게 된다. 그러면서 공익적 활동과 더불어 북카페의 영역과 전문성을 넓히고 구체화 할 수 있는 이점도 얻게 될 전망이다.
작은도서관 대표 장윤제 목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사회에 소외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반기면서 “교회 내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북카페를 중심으로 사랑방, 교육방, 취업방, 나눔복지방, 상담방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도서관 북카페를 통해 얼마든지 전략과 창의성, 열정만 있으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교회성장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한국교회는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가는 전도전략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랜잇 관계자 역시 이번 협약과 관련 “ESG 경영을 본격화하는 첫걸음이라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작은도서관 뿐 아니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회사의 커피머신,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을 계속해서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과 함께 커피 및 창업 등 다양한 이슈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북카페 작은도서관은 교회와 지역주민을 잇는 가교라 할 수 있다. 교회가 국가의 지원을 통한 저자본으로 주민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개설, 운영하면서 교육과 독서, 복음의 기회를 제공하는 운동이다. 무엇보다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
작은도서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복지목회협의회는 교회 내 다음세대회복과 지역소통을 위한 ‘COS 작은도서관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6,500여 개의 작은도서관이 등록되어 있으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COS 작은도서관은 방과후돌봄과 지역사회 열린학교 등의 개설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며 사회적 역할 감당과 함께 교회의 필수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인식을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