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26일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내 3차례 추가 인상돼 연말 2.50%에 이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7월, 8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 올리고 내년 1분기 2.75%까지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4월에 이어 이날 열린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연속 인상한 뒤 내놓은 전망이다.
박 본부장은 "한은이 올해 물가상승률을 4.5%로 1.4%p 큰 폭 상향 조정해 JP모건의 전망치인 4.4%와 유사하게 높였다"며 "한은이 중립금리를 향해 선제적 금리 정상화를 위한 매파적 포워드 가이던스를 강화함에 따라 금리 인상 기대치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이 2022년 3분기까지 5% 안팎으로 높아지다가 연말로 갈수록 4%대로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이란 게 우리의 견해"라고 짚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올해 7·8월 인상에 대해서는 더욱 확실해졌지만, 10월과 내년 1월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되고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느냐에 달려있다"라고 부연했다.